구미선산봉황시장, 선산장날 구경도 하고 잔치국수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경북에서 가장 큰 장날이라는 소문을 듣고
구미 선산봉황시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장이 서는 날이었는데
선산장날에 구미 분들 다 나오신 줄 알았습니다.
구미선산봉황시장 선산장날 정보
- 주소 :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단계동길 24 선산시장 (완전리 253)
- 선산장날은 2일, 7일 오일장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 선상장날은 정말 인파가 많아서 바로 앞 주차장 이용은 힘들었고요 구미시립선산도서관 주차장이나 인근 도로변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오후 1시경에 도착했는데 차도 많고 인파가 많아서 주차장 진입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다가 선산시장 맞은편 구미시립선산도서관 주위가 한산해서 주차하고 선산장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선산시장이 시작되는 곳은 넓은 편이어서 여유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장이 시작되는 곳부터는 이동로가 너비 1.5m ~ 2m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총총걸음으로 앞사람만 보고 가야 할 정도로 붐볐습니다.
시장장날 분위기 제대로 이더군요.
제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바로 군것질 거리들. 정말 시골장날 구경 갈 때에는 최소한 1박 2일은 굶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먹고 싶은 것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동네방네 맛있는 것들은 다 나와 있었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네 시골장터 모습 그대로입니다. 대형마트에 있는 것도 있지만 없는 것도 많습니다. 이런 구경거리가 바로 우리 전통시장의 재미가 아닐까요? 저같이 구경하고 먹거리 중심으로 사 먹는 이들도 있겠지만, 장바구니 들고, 카트 끌고 필요한 식재료, 물품 등을 사서 가는 분들과 파는 분들의 시원한 협상도 시골장터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물론 모든 협상이 성공적이지는 않죠. 더러 언성이 높아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만 이 또한 장날이니까 볼 수 있는 장면일 겁니다. 이런 것들이 있어서 제다 장날 장터 구경을 다니는 것 같습니다. 찍은 사진도 많고 보여드릴고 싶은 사진도 많은데 일단 직접 방문한 번해보십시오.
사람에 놀라고, 장터에 놀라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실 겁니다. 이왕이면 맛있는 것도 드시고, 필요한 것도 사시고요
물론 먹거리의 즐거움도 빼놓으면 안 되겠죠? 선상장날에는 잔치국수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인파 속을 헤치면 장날구경하면서 앞으로 앞으로 하는데 국수 파는 포장마차가 보이더군요
이곳도 만석, 용케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자리 잡고도 약 10분 기다렸습니다.
국수를 삶아야 되니까요.
뭐 별로 든 것 없는 잔치국수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이, 계란, 김이 전부인데 잔치국수의 육수가 엄청났습니다.
든 것 없는 잔치국수의 맛이 묵직했습니다.
김치와 양념이 함께 어우러진 잔치국수는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우게 했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실 선산장날 함께 갈려고 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먹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선산봉황시장에서 2일, 7일 열리는 선산시장은
정말 경북최대의 장터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에 친구들 3명 모집해서 한 차로 다시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이상 엄청난 인파에 놀랐던 선산장날 첫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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