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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동 별미숯불곰장어아나고, 4년만에 재방문 아나고맛집이죠 마무리는 라면으로......

맛집투어 by 유형욱 2022. 8. 31.

 

비오는 화요일 밤, 친구가 외롭다 외롭다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옵니다.

이 친구가 외롭다는 것은 술을 마셔야 한다는 것인데

강의준비등을 해야 하는 저에게는 살짝 부담되었습니다.

 

그래서 딱 1차로 끝낸다는 조건하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뜬금없이 칠성동 칠성시장에

아나고를 잘하는 집이 있다고 저를 태우고 갔습니다.

 

칠성시장에는 포장마차 같은 주점이 몇 군데 있어서 그 중에 한 곳인줄 알고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칠성시장을 지나서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아하~ 제가 4년전에 왔었던 바로 그 집이더군요.

 

 

칠성동 별미숯불곰장어아나고

대구 북구 칠성남로37길 7 (칠성동 3가 575-4)

 

다른 친구도 숨겨둔 맛집이라고 저를 데리고 왔던 곳인데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그동안 발길이 뜸했던 것은 당시 사장님이 곧 문을 닫는다고 하셨거든요. 집안에 좋은일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 하셨는데, 다른 분에게 가게를 넘기셨나봅니다.

 

확인해보니 지금 사장님께서 인수받아서 운영한지 4년 정도 되었다 하시네요

 

 

칠성동 별미숯불곰장어아나고의 메뉴는 달랑 5개

아나고, 곰장어, 생삼겹, 돼지막창 그리고 닭발 이랍니다.

 

무엇보다도 아나고가 맛있었던 집으로 기억합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별미아나고의 반찬 중 포인트는 콩나물 무침과

카레가 들어간 떡볶이

 

 

저녁을 먹지 않고 가서 그랬는지

별미숯불곰장어아나고 떡볶이는 한 접시 더 리필

어묵이 들어가 있는데요,

 

크기가 반찬 어묵사이즈가 아니고 집에서 해 먹는 떡볶이 어묵 사이즈랍니다.

크다는 말이죠

 

 

번데기는 친구가 좋아해서 양보하고

땅콩은 맛있게 까먹었습니다.

고소했습니다. 

 

 

벌건 숯불이 들어오고 이어서 별미숯불곰장어아나고의 

시그니처 메뉴인 아나고 등장입니다.

 

별미숯불곰장어아나고의 아나고는 크기가 큽니다.

보통의 아나고보다 굵고 실하다는 말이죠

 

 

혼신의 힘을 다해서 구웠습니다.

아나고는 아차하면 타니까요. 다만 양념아나고가 아니고,

숯불의 화력도 적당해서 타지는 않았습니다.

 

 

깻잎과 소스와 아나고의 조합

소스에 아나고를 찍어서 콩나물과 깻잎의 조합

 

어떤 조합이든지 한결같이 나오는 말

"맛있다"

 

 

이럴때 소주가 빠질 수가 없죠

시원한 소주도 한 잔 했습니다.

소주 오래간 만에 한 잔 했습니다.

8월에는 눈에 뭔가가 나서 항생제를 먹는다고

거의 한 달 금주를 했거든요

그렇다고 많이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4잔 정도 마셨습니다.

 

 

끊임없이 들어가는 아나고~

두툼한 아나고에 매콤한 소스가 찰떡 궁합이더군요

 

 

그리고 두 번째 안주는 뼈없는 닭발

아나고도 그렇고 닭발도 양념없는 것으로

친구가 주문했나봅니다.

 

이집이 원래 양념이 없는 것 같은데.....

이건 확인을 안해봤습니다.

 

저의 미션은 안주를 맛있게 굽는 것

그 미션에만 충실했습니다.

닭발도 노릇노릇하게!!!

 

 

 

별미숯불곰장어아나고에서 마지막 메뉴는

제목에 있듯이 라면

친구가 왜 집에서 먹는 라면과 밖에서 먹는 라면은

맛이 다를까? 하더군요

 

저의 현실적인 답 

1000원짜리 라면과 3,000원짜리 라면 맛이

같을 수가 없겠지 였습니다.

 

너무 현실적인가요?

혹자는 넘이 끓이는 라면은 맛있다하겠지만

가격부터 차이가 나잖아요 ㅎㅎㅎㅎ

 

 

이상 4년만에 들린 칠성동 별미숯불곰장어아나고 방문기 였습니다.

별미는 별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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