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치고 조금 늦은 시간에 귀가를 하고 있는데
고등학교 1년 선배님께서 이미 1차를 하시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희망교 지나 대구반야월막창(이천동)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오라고......
마침 소주 한 잔 생각이 나서 방향을 돌려 이천동 대구반야월막창으로 갔다.
그곳은 희망교 옆 이천주공2단지 입구에 있는
작은 규모의 막창집이다.
테이블은 6개 인데 정말 따딱 따닥 앉아야 하는 곳이다.
어찌 보면 이런 집이 정겨울 수도 있다.
이미 선배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나보고 주문하라고 하길래
양념갈비로 주문했다.
막창집에서 양념갈비라~ 조금 언발란스 하지만
요즘 왼쪽 치아가 조금 아파서
갈비로 주문했다.
요즘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상추와 깻잎
매콤 개운했던 콩나물국
특히 콩나물국은 너무 좋았다.
계란찜과 기타 반찬 등
다채로운 반찬은 아니었지만
콩나물국과 계란찜이 나와서
소주, 소맥 안주로 좋았다.
물론 고기만 하지는 않지만
이천동 대구반야월막창은 초벌구이를 해줬다.
이점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고기 구울때 처음이 제일 귀찮으니까 말이다.
상당부분 익혀서 나와서
불판에 오래 굽지 않아도 되었다.
갈비를 굽는 동안 숯불에 익어가면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가
군침을 절로 나왔다.
아 역시 나는 육류파!!!
역시 한국인이 세상에서 제일 잘 만드는 것은
양념이다.
양념치킨도 세계적인 열풍이지만
양념갈비 역시 열풍이 풀고 있다.
고기를 따지지 않고 다양한 양념은
풍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역시 양념갈비는 굿 초이스
더불어 한국인이 만들어낸 두번째 작품은 바로 "쌈"
음식 콜라보의 시초가 아닐까?
그것도 아양한 채소와의 콜라보
앞서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콩나물국은
입안과 위장을 개운하게 해줬다.
소주 1병에 맥주 2병
소맥이 역시 최고다
거침없이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에
알딸딸하게 만들어주는 소주
이 또한 콜라보 아닌가?
어쩌다 보니 이천동 대구반야월막창에서
K-Food의 콜라보를 재발견하게 되었다.
마음씨 넉넉한 선배님의 배려로
갈비대는 내가 모두 먹었다.
역시 갈비대를 뜯어야 갈비를 먹은 느낌이 든다.
선배의 호출에 즉각적인 반응으로 인해
이천동 대구반야월막창에서
양념갈비를 앞에 두고 소맥 한 잘 잘 마시고 왔다.
총평 "막창으로 소문났지만 대구반야월막창 양념갈비도 맛있다"
참고로 이천동 대구반야월막창은 첫번째, 세번째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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