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했는데
저녁에 홀인원 축하파티를 한다고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고 달려갔습니다.
홀인원 골프하시는 분들에게는 로망인 단어죠
파3 홀에서 티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는 것은
상상만 해도 기쁘고 즐거운 일 아니겠습니까?
약 3주전에 친구들이 라운딩을 했는데
그 중에 한 친구가 홀인원을 했죠.
얼떨결에 저도 홀인원 축하파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미강회초밥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3가 22
예약문의 053-744-8811
저는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술 마시면 운전은 안되니까요.
지하철 2호선 대구은행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서
교보빌딩을 지나 뚜벅뚜벅
역시 술자리 있을때에는 대중교통이 최고입니다.
정시에 도착했는데
더 일찍 도착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미리 예약해서 상이 차려져 있더군요
회는 나오기 전이었는데
상차림이 가득했습니다.
죽부터 먹었습니다.
고기가 들어간것 같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상차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밑반찬처럼 조금씩 나온 것이 아니라
접시에 왕창 담겨서 나왔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소라와 입 맛을 당기는 녀석이었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여쭤보니 황태식해랍니다.
은근히 매력이 있더라고요
결국은 사장님께 살짝 부탁드려서 조금 더 먹었습니다.
미강회초밥 황태식해 매력있더라고요
간장게장, 꼬막, 멍게까지
푸짐하게 잘 나왔습니다.
저는 간장게장과 꼬막만 ㅋㅋㅋ
영 멍게는 독특한 향 때문에 저와는 맞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친구들이 잘 먹었겠죠.
저는 멍게와는 안 맞아요
미강회초밥 이름답게
초밥도 한 접시 담겨져 있었습니다.
꼬막도 졸깃 졸깃
기념패를 만든 친구가 도착하자 말자
축하파티 시작
홀인원 기념패를 전달했습니다.
보통 홀인원을 하는 경우 기념품을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는데
홀인원한 친구는 기념품 대신
몇 곳에 기념품 만들 돈으로 기부를 했다네요
참 대단한 친구입니다.
남들은 자랑하기 바쁜데 말입니다.
역시 우리 멋진 친구입니다.
기념패 증정도 끝나고 본격적인 만찬 시작
일단 저녁이라서 초밥부터
초딩입맛에 맞는 새우초밥부터 ㅋㅋ
딱 맞게 회가 등장했습니다.
테이블이 작아서 두 번 나온답니다.
원래 5명 예약인데 저 까지 동참했으니
6인 테이블입니다.
6명이 4명 테이블에 앉았으니까요 ㅋㅋㅋ
모처럼 먹는 회라서 그런지 맛있었습니다.
회도 정말 열심히 먹었지만요
제 입맛에는 황태식해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회처럼 먹었다니까요.
미강회초밥에서 별미를 맛봤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무침회인줄 알았거든요
소맥과 함께 먹는 회
참 좋았습니다.
전부 친구들이라서 더욱 좋았던 모양입니다.
한 친구는 일이 있어서 술을 못마셨는데
그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회를 다 먹어갈 즈음
코다리찜이 나왔는데
아주 부드럽더군요.
역시 음식을 할 줄 아는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삭바삭 갓 튀긴 튀김까지
저는 새우을 무척 사랑합니다.
새우튀김부터 공략!!!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횟집을 한다는 것은 참 힘듭니다.
회만 썰어서 내면 안되니까요
이런 저런 밑반찬에 튀김, 조림 등
다양한 음식을 서빙해야 하기에
주방장님도 힘들고, 서빙하시는 이모님들도 힘들고
하지만 우리들은 너무 잘 먹고
ㅋㅋㅋ
OO대가리라고 하던데
보통 매운탕에 들어가는데
미강회초밥에서는 구이로 주시네요.
구이도 맛있었습니다.
친구는 아예 통으로 들고 뜯었습니다.
잘 먹더군요.
음식은 차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먹는 것 역시 중요하죠.
친구의 즐거운 먹방을 보니
제 배가 부른 것 같았습니다.
앗 이것은 전복!!!
사람 수 대로 나왔습니다.
전복 참 좋죠
맛은 기본이고 식감까지
더불어 몸에도 좋으니까요
남아 있는 맥주잔을 완전히 비우고
안주로서는 마지막을 전복과 버섯으로 장식했습니다.
완벽한 마무리 샷!!!
이제는 속을 달래는 일만 남앗습니다.
매운탕과 알밥
알밥이 있으니 굳이 공기밥을 추가할 필요가 없었고
개운한 매운탕에 슥삭슥삭 비빈 알밥으로
친구의 홀인원 축하파티를 마무리했습니다.
미강회초밥은 첫 방문이었는데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황태식해를 알게 해준 고마운 집 ㅋㅋㅋ
회도 좋았고
밑반찬은 화려하면서도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이상 수성구 미강회초밥(일명 미강횟집) 첫 방문후기 였습니다.
참고) 저는 밑반찬이라고 했는데
스끼다시라고 말씀하시죠?
이말도 정확한 단어가 아니랍니다.
츠끼다시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발음상 '츠' 에서 '스' 로 많이 발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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