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연지, 송해공원 참 좋은 곳입니다.
옥연지를 둘러싼 산책로도 잘되어 있고, 입구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1년에 1번은 꼭 다녀오는 곳입니다. 운동하러 가기도 하고, 훌쩍 커피 한 잔마시러 다녀 오기도 합니다.
며칠 전 개진에 감자를 사러가던 날, 차 안에서 이모께서 송해공원이 그렇게 잘 되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어머니께 같이 한 번 가자고 권하시데요.
그런데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뜨끔했습니다.
자식된 도리를 못하고 있구나 하면서요
그래서 감자를 사자말자 돌아오는 길에 송해공원을 경유하기로 했습니다. 혼자 속으로요~
두 분 좋은데로 모실께요 하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거의 다와서는 이모께서 도로에서 표지판을 보셨는지 깜짝 놀라셨습니다.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이모께서는 요즘 연세가 있으셔서 다리 관절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지하철타고 버스하고 하시길래 마침 개진에서 먼 곳도 아니어서 몰래 이벤트를 했는데 도로 표지판 때문에 딱 들켰습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두 분 사진도 찍어 드렸습니다.
좌측은 어머니(언니)시고 우측이 이모(동생)십니다.
그런데 두 분이 좋아하시는 모습이 마치 소녀같았습니다.
소풍나온 소녀들 모습말입니다.
제가 참 불효자 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도 모시고 바람쐬러 다녀야겠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조심스럽지만 평일을 이용해서 다녀와야겠습니다.
불효자 이번 다짐은 꼭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겨울은 빼고요~(두분 감기걸리시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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