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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시장 장날 구경하고, 간식으로 튀김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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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전통시장(이하 안강시장) 장날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일때문에 안강시장을 갔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마침 장날이라서(안강시장 장날은 4, 9) 모처럼 시골장터 구경을 했습니다.

저는 시골장날을 만나면 추억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경운기타고 장터에 가서 어른들은 일 볼때 저는 아버지께서 사주신 짜장면이 떠오릅니다. 76년~77년이니 벌써 44년~45년이 훌쩍 지난 옛날이야기 입니다. 정말 옛날이야기죠.

아버지께서는 2016년 12월에 돌아가셨는데 시골장을 들릴 일이 있으면 항상 떠오릅니다.

 

 

늦게 도착했기에 부적되는 시골장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일부는 물건을 거둬들이고 계셨습니다.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지만 이런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을 또 기약하니까요

그런데 문을 닫지 않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길거리음식의 대표주자인 분식점이었습니다.

 

 

떡볶이, 어묵, 튀김, 순대, 염통꼬치 등을 파셨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잖아요.

 

 

오징어 튀김, 고추튀김, 김말이, 고구마 등이 있었는데 저는 고추, 오징어 튀김을 골라서 먹었습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어묵도 2개 먹었죠.

 

그날 저녁은 이것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시장빵집에 들러서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팥빵을 샀구요

 

 

안강시장에서 유명한 참기름도 한 병샀습니다.

국내산 참기름을 사면 좋겠지만 가격이 너무 비사서 금방 짠 중국산 참기름으로 대신했습니다. 작년에 참깨가 흉작이어서 올해 국내산 참기름 가격이 많이 뛰었다고 합니다.

우리 음식에 꼭 필요한 참기름도 이젠 중국산이라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뭔지 아시겠죠?

매실입니다. 이걸로 매실청을 만들죠. 댁에 매실액기스 있으신가요? 저희집에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선물을 받았는데 배탈나면 꼭 마시는 겁니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니까요.

 

참 조금전 빵을 샀던 빵집앞에 가시면 빵말고 볼거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다육이들입니다.

아주 이쁜 다육이들이 가득합니다.

이곳과 더불어 옆에 있는 다슬기 식당에도 다육이가 가득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일때문에 들린 경주 안강시장에서 어머니 좋아하시는 것도 사고, 제가 좋아하는 간식(튀김)도 먹고, 오래간만에 장날 구경도 하고, 참기름도 사고 그렇게 시장 분위기를 느끼고 돌아 왔습니다.

조만간에 다시 한 번 경주 안강시장을 찾아가야 하는데 좀 일찍 가서 제대로 시골장날을 다시 만나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다른 것을 사먹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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