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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아쉬움 남기고 가는 2021년 봄에게 수고했다. '봄날은간다'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21. 6. 10.

2021년 봄도 이젠 마지막 끝을 향하고 있다. 기온만 따지면 여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봄날은간다'

 

작년에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작년 봄은 완전 방콕, 집콕, 마당콕이었다.

물론 주택이라 마당이 있었으니 천만다행이다. 몸에 나쁜 담배를 피우다 보니 그나마 맘 편히 마스크 벗고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 좋다.

작년 연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2021년 봄에는 가고 싶은 곳들이 많았다. 출장으로 잦아서 타지로 운전해서 다닌 곳은 있어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찍은 사진은 축제, 여행과는 거리가 멀다

대부분 출장지 사진들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괜시리 벤치는 허전해보였고, 이쁜 꽃들은 자신을 몰라봐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봄날은 갔다.

이렇게 이쁜데 말이다.

선물로 들어온 와인 한 잔도 멋진 배경속에 마셨다.

어쩌다 친구와 술을 한 잔할때면 옆사람들을 처다보는 습관. 1년 3개월만에 생긴 버릇이 되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라운딩도 마스크 눈치를 봐야했다.

공기를 마시고 싶어서 일부러 혼자 걷기도 했다.

봄바람에 살포시 느껴보는 반나절의 행복

봄비가 내리는 날은 좋았다

사람들이 길거리에 없어서...... 이기적인 생각이 날 감싸버렸다.

 

2021년 봄은 그렇게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좋은 기억보다는 왠지 쓸쓸한 

'봄날은간다'

 

그런데 이 봄도 나름 고생했을 것이다.

수 많은 이들의 희망사항을 들어주려고 나름 노력했지만 안됬으니까.

사실 우리가 봄을 멀리 한 것은 아닌지?

 

암튼 2021년 봄 수고했다.

다른 봄이지만 내년에는 즐겁게, 반갑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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