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으려고 하는 찰나, 선배가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삼겹살 맛집인 김바우삼겹살로 출동하라고 했다.
맛집에서 후배를 찾는다는데 바로 옷 갈아입고 차를 몰고 나섰다.
김바우삼겹살
주소 : 대구 달서구 송현동 1길 19-22
송현역 1번 출구에서 약 270미터
송현역에서 월촌역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월배농협, TWorld(대구재가노인돌봄센터)를
끼고돌아 우회전(살짝 찾기 어려움)
주차장 있음
김바우삼겹살 메뉴 및 가격
생삼겹살/생목살 150g 11,500원
생막창 150g, 10,000원
돼지김치찌개 7,000원 / 15,000원
안주된장 2,000원
얼큰칼국수/비빔면/냉면 6,000원
내비게이션으로 김바우삼겹살을 찍고 갔으나 골목 안에 있어서 주위를 2바퀴 돌고 찾아갔다.
건물은 식당건물 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손님으로 가득했다. 입구에서 느껴지는 맛집의 향기!!!
이미 삼겹살 한 판을 구워서 드시고 계셨다.
불관리를 안해서 좀 탄 느낌도 있었으나
두툼하게 구워진 삼겹살을 보니 군침이 돌았다.
앉자마자 삼겹살부터 한 입.
보기에는 완전히 익어서 딱딱한 식감이지 않을까 했는데 완전 겉빠속촉한 삼겹살이었다.
고기가 맛있었다.
선배가 맛을 물어보길래 솔직담백하게 대답했다.
"형님 말씀처럼 삼겹살 맛집"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인정!!
소주와 맥주를 한 잔씩하셨는데 나는 차도 있고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콜라로 대신했다. 사실 난 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날은 금주하는 날. 대리하면 되지 않냐고 물어보는 이들이 많지만 차를 버리면 버렸지 대리는 하지 않는다.
나름의 철칙이라고 할까? 운전하는 날에는 금주!!
삼겹살에 콜라. 이 또한 좋으니까.
다음 선수는 목살이 올라왔다.
새로운 것을 하나 배웠는데 불판을 달구는 김바우삼겹살 사장님의 테크닉이었다.
김바우삼겹살 사장님과 직원분이 번갈아가면서 숙련된 솜씨로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었다.
마늘과 양파를 제일 위쪽에
가운데는 목살을
마지막 줄에는 돼지기름을 기다리는 콩나물 무침과 김치를 올려서 하모니를 맞추셨다.
지글지글 고기 익어가는 소리가 아름답게 들려왔다.
그 소리는 우리 테이블뿐만 아니라 김바우삼겹살 안에 있는 모든 손님들이 같이 즐겼을 것이다.
한입 한입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예상한 그대로 볶음밥 차례.
김바우삼겹살에서 볶음밥은 셀프인데, 주문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 테이블은 사장님께서 직접 볶음밥을 볶아주셨다.
은혜를 입은 거지. 하하하
역시 불판이 있으면 볶아야 한다.
이것은 진리이며, 한국사람이 만들어낸 테이블의 월드 스탠다드이다.
김치와 콩나물 무침을 더 놓고 남은 고기를 잘게 썰어서 하얀 공깃밥과 함께 볶아준 다음 김가루로 마무리. 그리고 살짝 눌려서 된장찌개와 함께 먹는 볶음밥은 고깃배와 달리 볶음밥배가 있음을 알게 한다.
선배가 나 외에도 지인 2분을 더 불러서 함께 삼겹살, 목살을 먹었는데 모두들 삼겹살이 맛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했다. 사람 입맛은 대부분 비슷한가 보다.
이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몇몇이 있었는데 이런 징조는 곧 누군가를 데리고 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진짜로 선배 덕분에 달서구 송현동에 숨은 삼겹살 맛집인 김바우삼겹살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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