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맛있다고 친구를 데리고 갔는데
친구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는 경우
당해보신 적이 있으시죠?
참 난감한 경우죠.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 지 콧구멍으로 들어가는지
경황이 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죠.
그런데 반대의 경우라면 정말 행복하죠
음식값을 내가 지불하지만
기쁨은 배가 됩니다.
대구 월광수변공원에는 할매묵집이있습니다.
한 번씩 들리는 묵집인데요
이집이 백종원님께서 방송하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름 묵을 먹으러 들리는 단골집인데
그 할매묵집이 너튜브 백종원님 채널에 등장했다는 거죠.
제 입맛을 인정받아서 얼마나 기뻤던지
너뷰트 등장하고 2일 뒤에 바로 후배와 찾아갔습니다.
월광수변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셔도 되고
(약 200~300미터 정도의 거리)
할매묵집 앞에 있는 전용주차장에 주차를 하셔도 됩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방 2개와 평상하나가
대구 할매묵집의 매장입니다.
테이블은 아예 없습니다.
하지만 묵이 나오면서 테이블도 함께 나오는 곳입니다.
주문은 들어가자 말자 시작됩니다.
손님이 들어오면 바로 사장님의 주문에 대한 멘트가 시작됩니다.
2명이 들어간다면
묵 두개에 공기밥 하나 하시면 되죠?
"예" 이러면 주문 끝
두리번 두리번 앉을 자리를 찾아서 않으면
1 ~ 3 분 내에 음식상이 등장합니다.
도토리묵은 시기를 잘 맞추셔야 드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메밀묵입니다.
자 상보셨죠?
중년들에게는 추억이 담긴 상입니다.
김치, 부추, 김, 고추가루가 올라간 묵 한 그릇
대구 할매묵집의 시그니처인 무나물(무채)
양념장도 나오는데 저는 무나물을 많이 넣어서 먹기에 양념은 그대로 남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이 대구 할매묵집의 포인트입니다.
무나물은 언제든지 리필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 입씩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공기밥을 묵에 넣어
묵밥으로 드시면 됩니다.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묵 한 그릿에 밥 반공기 정도 말아서 먹으면
정말 배 부릅니다.
이유는 바로 무나물때문이겠죠?
저는 이정도만 먹어도 배부른데
묵을 먹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 찌짐 먹는 것을 본
후배가 정구지찌짐을 먹고 싶답니다.
온통 정구지(부추) 뿐입니다.
방송하고 똑 같습니다.
사장님께 너튜브에 잘 나오셨다고 하니
웃으시네요~
봄이면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와서
새끼를 놓는 대구 할매묵집~
월광수변공원에 가시면 꼭 한 번 들리셔서
맛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제 단골집인 대구 월광수변공원 할매묵집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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