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SNS 마케팅으로 고민하는 선배와
만날 약속을 잡기 위해서 전화를 했더니
바로 보자고 하신다.
이왕이면 빨리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이다.
선배 댁 근처로 가겠다고 하고 장소를 정하시면 알려달라고 했다.
잠시뒤에 저녁시간이고 하니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자면서
성당동 장수삼계탕 주소를 보내주셨다.
장수삼계탕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395-12
지도를 표시할려고 검색해보니
(구)본리파출소 부근에 있다가 이곳으로
이전한 듯 합니다.
선배가 주소를 안줬으면 엉뚱한 곳으로 갈뻔했습니다.
아무튼 대로변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골목길에 주차하고 가니
선배가 이미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선배 성미도 참 급하죠?
두 종류를 시켜놓으셨는데
선배는 한방삼계탕, 저는 옻삼계탕
저는 옻이 오르지 않으니까요
마침 속도 쓰려서 좋았습니다.
반찬은 깍두기, 마늘쫑, 청양고추/오이고추
그리고 마늘고추장
삼계탕집에서 빠지지 않는 똥집까지
삼계탕 해체 해볼까요?
반으로 딱 갈라서 젓가락으로
몇 번 젓으니까 해결되더라고요
작은 그릇에 덜어가면서
먹었습니다.
SNS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먹었기에
천천히 먹었습니다.
안먹던 마늘고추장도 먹어가면서
천천히 먹었습니다.
옻삼계탕을 먹으니
예전 사회초년생일때 모셨던 과장님 한 분이 생각났습니다.
영업을 담당하시면서 음주를 정말 많이 하셨는데
위장 보호프로그램으로 채택하신 것이
바로 옻닭이셨거든요
그 분 말씀을 빌리면
옻닭 국물로 위장을 코팅한다고 하셨을 정도입니다.
(어디까지나 그 과장님 말씀입니다
실제 효능은 안 찾아봤습니다)
닭다리 발골이 아주 잘됬습니다.
통으로 넣고 쑤욱 했더니
뼈만 나왔습니다.
오이고추의 크기가 보통을 넘었습니다.
청량고추는 안 먹어도
오이고추는 먹을 수 있거든요
평소 먹던 오이고추보다 크더군요
마지막 남은 똥찝은 제가 마무리~
오전에 비가내리고, 저녁 무렵에도 빗방울 날려서
그랬는지 가을 바람이 좀 쌀쌀했는데
장수삼계탕에서 따뜻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선배 덕분에 성당동 장수삼계탕에서
몸 보신했던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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