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읍성 산책을 다녀오던 일요일 저녁
배가 고파서 가창마녀김밥에 들렸습니다.
청도읍성은 제가 한 번씩 산책하러 들리는 곳인데요
왜 마음이 급 우울하거나
다운되는 날 있잖아요?
그럴때 찾는 곳입니다.
특별히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성곽과 성벽을 따라 조성된 길을 걷고나면
기분이 전환되는 곳입니다.
청도읍성은 지금 기준으로 저녁 7시가 되면
성벽을 따라 조명이 켜지면 괜찮거든요
집이 있는 대구 남구에서 멀리 않아서
혼자 훌쩍 다녀오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일요일 오후 갔다가 오는길
8시가 가까워지면서
배가 솔솔 고파지기시작했습니다.
대구로 진입하는 길목인
가창에는 찐빵과 만두 등으로 알려진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죠
하지만 찐빵과 만두집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앉아서 먹을 수 없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가창마녀김밥입니다.
가창마녀김밥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 1092-2
0507-1395-8548
이곳에 김밥집으로 나름 알려있는 곳이랍니다.
깔끔한 곳입니다.
예전에는 건너편에서 영업을 하셨는데
폭이 한 2m정도 되었을까요?
정말 아담아담한 김밥집이었는데
이렇게 크게 확장하셨습니다.
아뿔사 그런데 말입니다.
일요일 저녁이라서
다른 것은 주문이 안되고 마녀김밥만 된다네요
ㅠㅠ
늦게 온 제 잘못이죠
마녀김밥을 주문하고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밥이 나오기 전에 물도 한 잔마시고
가창마녀김밥집의 구수한 국물도 미리 준비할려고 했는데 ㅠㅠ
국물도 바닥나버렸네요
ㅠㅠ
복도 복도 이렇게 지질이 없을까요?
저녁 영업시간도 지났으니
온리 김밥만 ㅠㅠ
제 김밥이 나왔습니다.
마녀김밥
보통 마녀가 붙거나 마약이 붙으면
기대를 하게되죠?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별로 든 것도 없는데
제 입맛에 잘 맞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다른 메뉴, 국물만 없는 것이 아니라
사장님이 직접 담근 깍두기도
ㅠㅠ
정말 마녀김밥만 먹게 되었답니다.
ㅋㅋ
그러나 어쩔수 없죠.
후덜덜 당떨어지고 배에는 꼬르록 소리나는
아재가 김밥으로 배고픔을 잊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죠!!!
구수한 국물과 깍두기는 못 먹었지만
그래도 허기를 잘 달래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꼭 전화해서 물어봐야겠어요 하하하하
사장님 다음에는 국물 다 먹고 올껍니다.
더불어 깍두기는 곱배기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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