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청도 운문사로 봄나들이를 갔습니다.
운문댐 드라이브도 하고
운문사 구경도 하면서
모처럼 콧구멍에 바람 좀 넣어볼까해서요.
코로나도 정점을 지난 듯하고
(물론 계속 조심조심해야겠지요)
마지막 벚꽃도 보면서
봄 날씨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경산을 지나서 청도로 가는데
복숭아꽃이 잘 폈더군요.
역시 꽃피는 봄은 봄입니다.
집에 있지 않고
나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거산운문사 오래간 만에 왔습니다.
이곳은 아직 벚꽃이 남아 이었습니다.
운문사의 트레이드마크인 처진소나무입니다.
아마 운문사에 오신다면 사진 한 장씩은 다들 찍고 가실겁니다.
이렇게 운문사 안 밖을 다니면서
구경잘하고 나서 점심 먹으로 고고
등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막걸리에 파전
입구에 있는 "울산아지매집"이라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건물 뒷편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고 입장
딱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많으셨습니다.
일단 파전에 막걸리를 시키는 후배
그리고 저는 손칼국수
파전 12,000원, 막걸리 4,000원
칼국수 6,000원
후배는 점심대신 막걸리가 좋답니다.
윽~~~~
노릇노릇한 파전입니다.
그리고 이 동네에서 유명한
동곡막걸리
두주문은 막걸리였는데 도착한 것은 동동주!!!
그냥 마시자!!!!
아쉽게도 막걸리 잔은 2개를 주셨는데
막걸리 용도로 하나, 물잔 용도로 하나 사용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울산아지매집 파전만 냠냠
운전하는 사람은 막걸리 냄새만 맡는 걸로
후배가 파전에 막걸리 쥑인다면서
잘 마시네요
이노무OO 다음에는 니가 운전해야한다
대신에 저는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물론 후배에게 조금 덜어줬죠
제가 매몰차지는 않습니다.
ㅋㅋㅋㅋ
칼국수에는 멸치무침, 김치, 무채
이렇게 3가지 반찬을 줬습니다.
많이 걷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공기마시면서
걸었다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나눠준 칼국수를 먹어본 후배도
입맛에 맞는지 국물까지 모두 후루룩
후배는 울산아지매집 음식이 잘 맞았나봅니다. 물론 저도 맛있게 먹었고요
일요일 오전, 봄 바람쐬러 나오길 잘 했다싶었습니다.
운문사는 대구에서 멀지도 않고,
길도 좋은 편이라 드라이브 하기도 괜찮은데
후배랑 다음달에도 한 번 더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때에는 사리암까지 가는 걸로요
부처님오신날이 5월 8일인데
그 날은 좀 피해서 와야겠죠?
이상 운문사 구경하고 인근에 있는 울산아지매집에서
점심먹었던 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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