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천시장 "오늘은이집" 어때?

 

참 오래간만에 친구와 방천시장에서

술 한 잔하기 위해서 만났습니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러다가는 내년에 만나야 할 것 같아서

조촐하게 힘들게 버틴

2021년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방천시장 "오늘은이집"에서 자리를 가졌습니다.

 

 

저, 친구, 후배 이렇게 3명이서

각자 막걸리, 맥주, 소주를 앞에 놓고 만났습니다.

 

 

방천시장은 두 말할 필요없이

많은 분들이 찾고, 저도 자주 이용했던 곳입니다.

요즘 저는 뜸하지만요

 

 

오늘은이집은 방천시장 막걸리 파는 곳에 있습니다.

시장입구로 들어가서 나오는

작은 사거리에 위치해있죠

 

 

안주도 다양합니다.

돈가스, 훈제통닭, 대구포, 노가리

먹태/육포/한치, 어묵탕을 비롯해서

참치회까지 있으니까요.

 

 

그리고 포장마차처럼 생겨서

포장마차 안주로 생각나는

메로, 조기, 칼치, 고등어, 가자미 구이까지

있답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안주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보면 작은 집으로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안쪽으로 길어서

좁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곳입니다.

 

 

친구는 맥주, 후배는 소주

그리고 저는 막걸리 이렇게 술은 주문했습니다.

모두 다 2병이 한계입니다.

 

 

안주 3종과 두부김치가 기본 안주입니다.

 

기본안주이다보니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두부 두쪽이므로 제 기준에는

막걸리 2사발 정도 가능한 양입니다.

 

일반 참치회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막걸리 잔은 아니죠

잔이 이쁘길래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유리컵에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사실 친구가 이 집 단골입니다. 단골 덕을 본거죠)

 

 

 

잉 그런데 제일 먼저 등장한 안주는

계란찜(뒤에 두부김치 보이시죠?)

 

계란찜도 시켰나?

아니면 단골이라서 주나?

참치회에 포함되어 있나?

등 생각이 들었지만 무시하고 먹었습니다.

 

 

막걸리를 이렇게 따라 마시니까

이것도 괜찮더라구요

 

 

방천시장 "오늘은이집"의 참치회입니다.

듬성듬성 크게도 썰었습니다.

 

이정도면 훌륭하죠?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참치회

친구덕에 맛보게 되네요

 

참치회와 막걸리의 콜라보가 이어지는 순간입니다.

 

정성이죠?

김을 베이스로 참치 하나 올린 다음

고추냉이, 단무지, 생강, 염교(일단 아는척) 등을

넣어서 한 입 이 맛입니다.

 

 

정말 열심히 먹었죠?

친구와 후배에게는 미안하지만

제가 1/2 정도를 먹었습니다.

 

이런말은 절대 핑계가 아닌데요

친구와 후배의 안주 양은 정말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안주를 제가 주로 먹게됩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잘 먹는 것은 아닙니다.

 

맛이 있어야 되겠죠?

 

 

그렇게 막걸리 1병을 비우고 잠시 연기과자를 먹으러 나갔는데 외부 오븐에서 피자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아 피자도 먹고 싶다는 ㅠㅠ

 

오늘은이집 괜찮죠?

피자까지 나오니까요

 

 

계속 이어지는 참치먹방

오호 "오늘은이집" 참지 맛집일세~~

 

 

이렇게 먹다보니 단무지와 새싹순 그리고 염교가 바닥났습니다.

제가 정말 열심히 먹었거든요

 

그리고 저의 무식한 비밀한가지

리필하러 가면서 마늘인줄 알고 마늘 더 주세요 했는데 마늘이 아니고 염교였습니다.

 

락교는 "염교"의 일본식 발음이고요

염교의 재배지는 중국이랍니다.

상식이 하나 늘었습니다. ㅋㅋㅋ

 

 

 

정말 알차게 쌈싸먹었죠?

지금보니 하나하나 사진찍은 저도 참 대단합니다.

왜? 맛있었느니까요

 

 

이런 정성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습니다.

막걸리와 참치회의 조합

그리고 안주 잘 안먹는 2인으로 인해

아주 행복했던 자리였습니다.

 

여러분 이 정도면 "오늘은이집"에서 한 잔 어떻습니까?

괜찮겠죠?

 

방천시장 "오늘은이집"에서

3인이 조촐하게 2021년을 마무리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2021년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오늘은이집 방문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