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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 이자카야 '아이따이' 에서 친구와 한잔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21. 10. 23.

 

깊어가는 가을 밤에 친구와 소주 한 잔 했다.

신월성 아자카야 '아이따이'

친구의 단골집이다.

 

 

신월성까지 갈려면 나는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고

지하철 타고 8 정거장을 지나

약 15분을 걸어야 한다.

약 50분 정도가 걸린다.

 

 

2~3달에 한 번씩 조우하는 친구이다.전화는 한 달에 한 번정도 한다.

 

 

내가 먼저 도착했다.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야외 테이블은아무도 없다.

 

"너에게 취하기 좋은 밤"

딱 마음에 드는 글이다.

오늘은 친구에 한 번 취해봐?

아쉽게도 전화로 약속했다. 

1인 1병하기로 말이다.

 

예전에는 2병 정도는 거뜬했는데

이젠 1병을 초과하면 힘들다

 

 

친구가 도착하기 전까지 양해를 구하고

아이따이 내부 구경시작

 

 

규모가 큰 주점은 아니지만

1층, 2층 복층이다.

 

신월성 아이따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자카야 답게 술병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이다.

 

처음에는 없었겠지만

영업을 하면서 한 병씩 늘어났을것이다.

(100% 추정임)

 

 

2층에는 여럿이 하는 모임에는

적당할 것 같다.

 

친구가 왔다.

 

 

간단명료한 주문을 했다.

술은 소주요

안주는 차돌박이 숙주볶음

 

이 친구는 안주는 잘 안먹어서

차돌박이 숙주볶음은

거의 내 차지가 될 것 같다.

 

 

아이따이는 "보고싶다"라는 뜻이란다.

어이 친구 보고싶었어~

 

신월성 아이따이의 기본안주

정말 초 간단하다.

그래도 난 관계없다

왜? 차돌박이 숙주볶음이 있으니까

 

그리고 놀라운 사실

 

 

즉석 라면이다.

서비스란다.

친구가 밥을 안먹었다는 말을 사장님이 들었다.

사실 그냥 주는 서비스는 아니란다.

단골이고, 그날 첫 손님이고 해서 주시는 거란다.

 

친구를 잘 뒀다.

 

 

사실 이런 서비스가

새로운 단골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

라면 하나가격에 단골을 만든다면

이건 완전 남는 장사 아닌가?

 

사장님께 말씀드렸다.

나도 기억해 달라고 당부 당부했다.

(다시 말하지만 아무나 막 주는 서비스가 아니니까)

 

 

비주얼 멋진 안주다

바로 아이따이의 "차돌박이 숙주볶음)

괜찮다.

 

고기는 원래 좋아하고

숙주나물 좋아한다.

무침도 좋아하고

숙주나물 들어가있는 소고기국 정말 좋아한다.

 

 

친구 한 잔 해야지!!

 

1인 1병이기에

술은 반 잔씩만 따라서 마셨다.

 

 

차돌박이는 씹을 수록 고소하다.

소주와 안주 궁합이 좋다

 

 

숙주나물과 함께 먹으면

아삭거리는 식감에 더해차돌박이의 맛이 더욱 좋아진다.

 

그런데, 아무리 안주가 맛있어도같이 마시는 사람이 중요하다.

 

 

술자리를 가져다주는 느낌은 즐거움, 행복이런것들 때문 아닌가?

 

물론 괴로움, 슬픔 등을 달래기 위해서마실때에도 마주 앉은 사람이 중요하다.

 

옆 자리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조금 큰 소리로 웃고,건배도 외치면서 기분좋게 소주 한 잔 했다.

 

아마 다음에도 친구와 한 잔하게 되면신월성 아이따이가 될 듯하다.

 

그땐 내가 저녁을 안 먹었고 가봐야겠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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