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합니다.
하루에 한 잔은 꼭 마십니다.
아예 박스로 사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한 다음
집을 나서면서 하나씩 꺼내 갑니다.
물론 카페나 식사 약속이 있으면 요즘은 참고 있습니다.
이젠 밤에 잠이 잘 안와서요
예전에는 몇 잔을 마셔도 잘 잤는데
늦게 마시면 이제는 잠이 오질 않습니다.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오늘은 친구네 매장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지나가던 길에 살짝 들러서
잠시 친구 얼굴도 보고 커피 한 잔 얻어마셨습니다.
물론 혼자 사진찍으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들고 찍어보는 사진입니다.
크레마가 멋지죠?
캡슐 커피라서 이렇게 멋진 크레마가
심쿵하게 합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바쁜 일상에 오롯히 혼자 즐기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병들이 많습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제가 멘토링하는 창업자에게서 조금전에 톡이 왔습니다.
뇌가 찌릿찌릭하다는 겁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정확한 진단은 못하겠으나, 최근에 사업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던 창업자라 병원부터 가보라고 말하고나서는 스트레스 관리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소위 "멍때리다"라는 말을 간혹 사용하는데 요즘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멍때리는 것일겁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멍하니 불, 분수, 산, 허공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뇌도 좀 쉬어야되지 않을까요?
바쁜 일상으로 인해 제대로 쉬지 못해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다 보니 오만가지 병이 다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 일이 많아져서 생각도 많아지고 바빠지다보니 갑자기 책상위에 제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보이는 것 같더군요.
아마 신경을 써서 그렇겠죠?
우리 커피 한 잔을 카페에서 마시던지, 산책을 하던지 혼자서 쉬는 시간을 좀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적당한 휴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도 무시 못할것 같고,
일상의 업무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커피한잔의여유, 차한잔의여유를 외치면서
멍때리는 시간을 가집시다.
내일 밤에는 마당에서 불멍이나 때려야 겠습니다.
일상에 지친 모든 분들이
멍때리는 날을 꼭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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