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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향촌동 황소집] 선배의 호출에 막걸리 마시러 달려간 곳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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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9시가 넘어설 부렵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OO선배가 막걸리 한 잔하자고 하시니 나올 수 있는지를 물어왔다. 안그래도 막걸리 한 병사서 마시고 잘까했는데 한 잔 사주겠다하니 옷갈아 입고 시내 경상감영공원(중앙공원)으로 출발!!!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경상감영공원(중앙공원) 인근의 황소집으로 오라는 목적지 문자 확인.

 

도착하니 거의 10시가 되었다.

이 동네는 10시 정도면 인적이 드물어진다.

 

간판에 since1985라고 적혀있다. 대충 36년째 운영. 이런 가게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인가가 있기에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있으니까. 살짝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가게에는 우리 테이블만 있었다.

 

 

숙주나물, 호박, 땅콩 그리고 무엇인지 이름을 모르는 나물 2가지. 이렇게 조촐한 반찬과 함께 가운데에는 전골이 끓고 있었다.

딱 좋다. 김치만 있었으면 완전 막걸리 반찬의 완전체일텐테 

그렇다면 막걸리 한 잔 해야쥬

요즘은 막걸리가 좋다

나이가 들었단 말이겠지? 작년말 식겁을 하고나서는 막걸리가 몸에 맞는것 같다. 물론 엄청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술은 이제 좀 멀리해야겠다.

 

 

전골의 맛은? 글쎄다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가?

다른 이들은 잘먹던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한 그릇만 덜어 먹고 숙주나물로 안주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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