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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경북전문대학교 앞, 리얼스테이크에서 함박으로 이른 저녁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21. 2. 24.

요즘 컨설팅으로 출장이 잦습니다.

영주를 비롯해서, 안동, 포항, 경산 등 경상북도를 자주 다닙니다. 어제는 영주 컨설팅 마지막날!!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아침 먹고 일단 안동으로 출발.

안동에는 예전에 컨설팅한 창업기업이 있는데, 영주가는 길에 잠시 들러, 현재 상황을 점검해볼려고 약속을 했었거든요. 안동의 특산품은 마를 가지고 강정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입니다. 안동에서 일보고 영주에 도착하니 정확히 약속시간 정각!! 이렇게 시간 맞출려고해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러다보니 점심은 건너뛰었습니다. 요즘 식사량은 줄었지만 식사시간에 뭘 먹지 않으면 몸이 휘청!!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4시간 동안 열심히 컨설팅을 진행하니 역시나 당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 스테이크 드시겠어요?라는 사장님의 말씀. 아싸!!!

이른 저녁을 먹을 곳은 영주 경북전문대학교 정문 맞은편에 있는 "리얼스테이크"라는 곳입니다. 메뉴는 함박스테이크로~~

40대중반 이후에게 함박스테이크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저에게 함박스테이크는 좀 스페셜한 메뉴입니다. 대학시절 본격적으로 경양식집을 다니곤 했는데 아르바이트 해서 용돈이 좀 풍족하면 먹었던 음식이 바로 함박스테이크입니다. 그럼 부족하면은? 돈가스였죠.

둘다 오뚜기 3분 스프가 먼저 나오고 칼과 나이프, 함박이나 돈가스, 밥, 샐러드(양배추 or 양상치에다가 당근을 잘게 썰어서 몇 개 올라가고 마요네즈 or 케첩으로 마무리), 단무지 등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 맞다 마카로니도 몇개 나왔습니다

이런 기억이 나는 음식이 함박스테이크였습니다. 함박을 먹는 날은 왠지 자신감 풀업된 된날 정도 였습니다. 영주 리얼스테이크에는 몇 개의 메뉴(풍기인삼스테이크, 청양스테이크, 소고기스테이크 등)가 있었지만 추억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짜쟌~ 영주 "리얼스테이크"의 함박스테이크 모습입니다.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음식"모드로 촬영했는데, 오~ 느낌이 좋습니다. 칼질 시작!!!

왜 그땐 칼질이라고 표현했을까요? 좀더 우아한 표현을 했으면 좋았으련만~~

사장님 덕분에 조금 이른 저녁이었지만 함박스테이크 잘먹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국도로 컨설팅을 잘 마무리하고 여유를 느끼면서 운전 했습니다.

 

그때 돈가스, 함박스테이크를 같이 먹었던 친구들은 요즘 잘 지내는지 급 궁금해졌습니다. 80년대 후반 고교시절, 90년대 초반 대학시절을 같이 보냈던 아재, 아줌마들 다들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오늘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70년대 이후 출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점심이나 저녁은 함박스테이크가 어떨까요? 저는 영주 경북전문대학교 앞 리얼스테이크에서 함박스테이크 먹으면서 추억도 소환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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