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쇼킹/방천시장] 쇼킹갤러리에서 잃어버린시간을 추억하다...by 유형욱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16. 12. 2.

[쇼킹/방천시장] 쇼킹갤러리에서 잃어버린시간을 추억하다...by 유형욱

 

1주일에 1일만 음주를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친구가 출장다녀오늘 길이라 일찍 퇴근하고 맥주한잔하자는 유혹의 멘트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온다. 흔들리고 말았다. 어제 결심을 했건만 하루만에 깨어졌다. ㅠㅠ 대신 정말 1차로만 끝내야지 마음을 먹고 방천시장으로 향했다. 도중에 "쇼킹갤러리"에 자리잡았다는 전화. 도대처 어디지? 모모식당 근처란다.

 

방천시장에는 김광석 거리로 유명해서 개인적으로 단골인 집이 2집있다. 족발집과 양꼬치집. 두곳 모두 사장님과 안면도 생겼고, 워낙 친절하셔서 친구들과 한번씩 소주 하러 가는 곳이다. 오늘은 처음 가는 곳 "방천시장 쇼킹갤러리" 입장 준비 완료 !!!

 

간판은 단순했는데 입구에 들어서기전부터 먼가 느껴진다. 왠 고철들???? ㅎㅎㅎㅎㅎ

 

입구를 들어서자말자 아~

직접 만드셨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쉬운 작업은 아니었을텐테 정성을 가득 담아서 꾸미셨을 것 같다.

공사장에서 구해온 듯 한  폐자재를 재활용해서 의자와 테이블등을 직접 다듬고 땜질했다는 생각이든다.

중학교때 납땜의 아픈 추억을 가지고 있는 나는 이런 작업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날이 일찍어두워져서 시간이 6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으로 "쇼킹갤러리"외부를 담았는데 깨끗하게 보이질 않아서 조금 아쉽다.

내부로 들어서자 말자 본능적으로 스마트폰을 이방향 저방향으로 돌리기 바빴다.

개인적으로 "로망의 장소"에 온듯한 느낌

일전에 소개한 연지당에서 봤을법한 작품

구매 오셨던지, 직접 만드셨든지 고가의 골동품

엿장수 가위부터 해서 다딤질 방망이, 다름질 할때 썼던 도구들, 물레, 복조리, 떡에 문양을 넣던것들 어릴 적 시골에 널린것 들인데, 이젠 한 쪽 벽면을 자리잡고 인테리어에 일조를 하고 있다.

 

이런 물건 들에서 나는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그래서 더욱 친근하고 맘이 푸근해진다

한 번도 써본적이 없지만 ㅎㅎㅎㅎ

(자다 오줌싼적이 없어서) ㅋㅋㅋ 절로 생각난다.

 

담뱃대 저건 많이 봤다. ㅎ

동서양의 조화?

템버린과 꽹과리

녹슨 모습에서 오래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작품을 가까이서 찍어봤다. 이렇게 저렇게 찍어도 멋진 사물모델이다.

세계맥주로 채워진 바

아~ 술은 조금만 마셔야지!!!

오늘 운전할 것은 아니지만 내일을 위해서 절주!! 절주!!

이제는 소품들을 한꺼번에 쭈욱 올려드릴테니 자율감상의 시간

더 많은 것들이 있는데 다 소개하면 신비감이 떨어질 듯해서 몇장만 올려야쥐 !!!

 

이렇게 사진찍을 동안 먼저 도착한 친구가 주문한 안주 도착

당연히 맥주도 도착

 

친구가 옛날 먹던 안주로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센스있는 친구 ㅎㅎㅎ

대학때 생맥주집에 가면 돈까스 또는 감자튀김은 기본

데이트 하는 날에는 함박스테이크 였는데

 

 

친구가 묻는다.

"그 때 맛이 나냐고?"

 

과감히 Yes!!!

 

"정말루?"

 

"응", "낭만", "추억" 이 생각나서

 

 

다른 메뉴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착하다.

절대적으로 양적인 부분으로 승부하는 사람이라 안주 만족한다. ㅎㅎ

이런 말 글쓰면서는 거의 안하는데 "맛있음"

 

 

 

친구가 맛집과 멋집을 많이 아는 덕에 요즘 한번씩 글 쓸 꺼리가 저절로 생긴다.

특히, "쇼킹갤러리"는 이제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너무 자주는 안와야지.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정말 딱 맘에 드는 장소다.

 

방천시장 "쇼킹갤러리" 사장님께 한말씀!

사장님 이집 오래 운영해주세요

저는 제가 고2때 처음으로 가봤던 그리고 그 후 자주갔던 시내 "반줄"이라는 레스토랑이 없어져서 아직 아쉽습니다. 나름 추억의 장소였는데...... 요즘도 그 근처를 가면 생각이 나곤합니다. 쇼킹갤러리도 그런 장소가 될 것 같으니 오래 오래 운영해주세요.

 

플리즈~~~

 

 

Posted by 유형욱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