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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에서 가지는 가을의 여유!!!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16.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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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에서 가지는 가을의 여유!!!

 

어제 오전에 한국섬유개발연구원관련 마케팅 컨설팅 미팅을 한뒤 , 점심식사 후에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 동의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개최하는 "투자마트 및 협업 멘토링"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내가 속한 대경ACI엔젤클럽의 회장님께서 멘토링을 하시기 위해서 가시는 길에 같이 가자하시길래 어떤 스타트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도 알아볼겸 따라 나섰다. 직접 뛰어 다니면서 배우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목적지를 향해 가던 중 약 2시간 정도 시간이 남는 행운이 찾아왔고, 이로 인해 밀양을 지나는 길에 옆길로 빠져서 찾아간 곳은 표충사

 

표충사 들어가는 길에 가득 달린 감나무

살던 이들이 모두 떠난 집이라서 감만 무성히 달려 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선배님따라서 곳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한적이 있었던 곳이라 나에겐 더욱 반가운 장소였다.

 

대학1학년때 천황산 고사리분교 에서 1박 2일로 MT를 다녀간적이 있다.

 

지금은 영남알프스라고 하면 더욱 많은 분들이 아하~~ 하실 듯 하다.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지만, 천황산 표충사라는 말이 나에게는 더욱 친숙하게 여겨진다.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키신 사명대사의 충훈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표충사당"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 표충사에는 대웅전이 없다. 잉? 보통 절에는 대웅전이 있는데? ㅎㅎ 이곳 표충사에는 대웅전이 없고 대신 대광전이 있다는 사실! 나두 오늘 처음 알았다.

 

 

이런 사실 하나 알아두시면 센스쟁이가 되실 듯 ㅋㅋ

 

찬 바람이 살살 불어오는 늦은 가을, 짧은 시간의 여유를 통해서 들린 표충사에서 조용하게 하늘을 봐라봤다.

 

하늘이 참 푸르다.

본디 사물이 제 색깔이 있어, 사물의 바름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데, 사람의 색도 있어 그 분별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때마침 걸려온 친구의 반가운 전화도 받고, 힐링중이라는 자랑도 하고 ㅎㅎ

 

정성껏 쌓아 올린 누군가의 돌탑들

그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지길 지나치던 객은 소망합니다.

 

 

돌탑을 쭈욱 둘러 보고 내려오는 길에 고사한 나무 한그루가 서있는데(제가 나무 상태를 몰라서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허걱

 

다양한 버섯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진짜 이 나무가 고사한 상태라면, 죽어서 새로운 생명의 터전이 된 것인데......

 

혼자 깊은 생각에 잠겨봤다.

말로는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일정으로 인해 약 30분 정도 표충사 경내를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옛 추억도 떠올려 보고, 나름 생각도 해보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봤다. 내가 하는 일이 경제적인 목적이 있더라도 타인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유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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