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등학교 24회, 2025년 시산제 및 신년교례회

지난 일요일, 화원 삼필봉에서 대구고등학교 24회(이하 대구고 24회) 시산제와 신년교례회가 있었고, 동행하고 왔습니다.
약 10일전에 시산제에 참석할 수 있냐는 전화를 받고 바로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인생 첫 시산제였겨든요.
시산제를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했고, 높지 않는 산이라 따라 나서게 되었습니다.


화원 삼필봉
마비정 주차장에서 약 1.5km
1시간 정도 정도 소요.
486미터
대구수목원, 달서구 도원지에서도 등산가능



마비정 벽화마을 주차장에 모여서 일단 기념촬영을 하고 시산제 장소인 삼필봉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때까지 저의 컨디션은 괜찮았습니다.
새로 구입한 DJI 오즈모 포켓3도 장착하고 멋진 영상을 남길 생각에 완전 흥분!!!




삼필봉 가는 길.
초반에는 자락길 걷는 수준이었습니다.


등산하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룰루랄라~
그러나 뚜뚜뚜



저질 체력 어디가겠습니까?
결국 형님들과는 거리가 벌어지더군요.


결국 삼필봉 인근 체력공원에서 일단 휴식.
이제 삼필봉까지 남은 거리는 약 10여분.
468미터지만 저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하루!!!


드디어 해발468미터의 삼필봉 도착!!
달서구와 화원이 훤히 내려다 보였습니다.






잠시 한숨 돌리고, 시산제 준비 시작
준비를 잘 하셨더군요.
매년 하시는 행사라서 손에 다 익으셨습니다.



축문까지 준비하셨더군요.
유(維)세(歲)차(次), 단기 4358년 서기 2025 을사년 1월 19일 날, 대고24 산악회 김준우 회장 외 회원일동은 청룡산 자락 삼필봉에 울라 삼리만상을 두루 살피시는 천지신명님과 청룡산 신령님께 잎드려 삼가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닮아 자연과 하나 되고자 산을 찾는 저희가 바라옵건대, 배낭을 멘 어깨가 튼튼하고 험한 산과 골짜기를 오르내리는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늘 강건한 힘울 주시옵고,
저획 대고24 산악회 가족은 물론 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보삼펴 주시고, 가정에 행복과 건장이 깃들어 편안한 마음으로 산을 찾을 수 있도록 보삼퍼 주시옵소서.
또한, 금년 안에 저획 대고24 산악회 회원 모두 직장에서는 승진과 영전을,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회원은 새로운 운을 만나 대박 나시고 혹시 미혼 회원님들은 짝을 만나 행복을 찾도록 보살펴 주시옵고, 더블어 로또 복권 1등 하나씩 꼭 당첨되는 행운을 점지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올해엔 을사년 환갑을 맞이하여 모두 건강 발복하시길 비나이다
오늘, 정성을 다해 음식과 술을 올리옵고 엎려 고하오니 저희 모두의 뜻 부디 받아 주시옵고 흠양하시옵소서
2025년 01월 19일날
대고24기산악회 김주우 회장외 회원일동 상향


시산제를 올리고 나서는 건강과 동기들을 위하여 한잔씩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산.
저에게는 고난의 하산.
올라왔던 편안한 길 냅두고, 형님들따라 급경사로 내려오는데 식겁했습니다.
역시 살을 빼야합니다.
꼴찌로 하산!!!
아무튼 살아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어서 인근 미나리 농장으로 이동해서 신년교례회를 진행했습니다.








보드라운 미나리에 삼겹살.
1월 2월 별미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맛있는 점심과 함께
대구고 24회의 시산제와 신년교례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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