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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낙동강 달성보 구경하면서 노을 보기

국내여행 by 유형욱 2022. 9. 22.

 

우연히이라는 것은 뜻하지 않은 순간 다가오는 가 봅니다.

달성보에는 논공달성보파크골프장이 있습니다.

 

 

요즘 제가 지역의 파크골프장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사진을 찍고 나오니까 해가 넘어가더군요.

마침 바로 사무실로 가면 교통체증이 발생할 시간이고

서쪽으로 해가 넘어가길래

달성보를 걷기로 했습니다.

운동도 하고 해넘어가는 노을도 찍을려고요

 

 

3~4번 달성보에 왔었는데

대부분 화장실이나 편의점 이용이 목적이었습니다.

국도에는 마땅한 휴게시설이 없는데

보에는 편의점이 있으니까요

 

이곳 노을이 괜찮나봅니다.

달성노을공원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네요

낙동강위에 있으니 시야도 탁 트여서

볼 만할 것 같았습니다.

 

서서히 해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가을바람은 불고,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고

저는 가을을 느끼면서 그곳에 있으니

마치 선비 또는 억새밭 길을 걷는 나그네 같았습니다.

 

 

달성보, 달성교 시작지점인데요

여기서 보는 뷰가 시원함 그 자체였습니다.

 

일에 찌들고, 연기과자에 찌든 저에게

마치 산소탱크 같은 곳이었습니다.

심호흡을 몇 번 했습니다.

 

시원한 그 느낌 좋았습니다.

 

 

 

찍고 보니 1분 단위였는데 해넘이가 보이시나요?

 

갑자기 영화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스칼렛이 말했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1939)

헐 대략 80년 전의 영화네요

 

저도 올해에는 좀 어려웠습니다.

일이 제 뜻대로 다 풀리는 것이 아니니가요

달성보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그날 지는 해를 보면서 든 생각이 바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맨날 힘들겠습니까? 그쵸?

이런 생각을 하니 가을 강바람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구 달성군에 있는 달성보에서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여러분 주위에는 해넘이와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만약 저처럼 힘든 시기, 어려운 일등에 처해 있으시다면 해넘이와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그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꺼야"라고 기분 전환하고 오시면 어떨까요?

 

 

스포츠는 분위기, 흐름, 승기 이런 것을 중요시 하죠.

내 기분이 맑고 즐거워야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렇게 믿기로 했습니다.

 

 

대신, 오늘 지는 해에게는 덕분에 즐거웠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알차게 보내야겠죠?

 

잘 보내야 잘 만날 수 있잖아요

 

 

이상 대구 달성군 달성보에서 기분전환하고 좋은 노을 보고 왔던 날의 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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