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입니다.
아직 음력 2월이라 완전한 봄은 아니지만
매화는 이제 슬슬지고 있고
목련도 활짝이고
개나리, 벚꽃도 터지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같은 지역이라도 살짝살짝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친구와 만나 점심식사하러 자전거를 타고
상동교 인근에 갔었는데
상동교부근에는 벚꽃과 개나리가 활짝 폈더군요
이공제비 및 군수이후범선영세불망비가 있는 곳은
벚꽃이 활짝활짝 폈습니다.
건너편으로는 개나리가 가득 폈구요.
식사 후 이곳에서 커피 한 잔마시고
상동교 아래로 건너 중동교방향으로
자전거를 탔는데
저절로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 보여드릴께요
자전거를 세우고
살금살금 벚꽃들이 놀라지 않도록
고양이가 움직이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찰칵찰칵
일반 사진모드로는 초점잡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드 중에
인물모드로 변경하고
찍었습니다.
개나리는 온통 노란색 물결이라서
인물모드로 설정해도 잘 안되더라고요
모두가 노란색이니 ㅎㅎㅎㅎ
지난 겨울 그리 춥지는 않았는데
왜 그렇게 길게 느껴졌을까요?
2년동안 코로나로 시달려서 그랬을까요?
2022년이 되면 나아지겠지라는 기대감때문에 그랬을까요?
지난 금요일밤에 벚꽃를 봤지만
대낮에 이렇게 방긋하는 벚꽃은 오래 처음입니다.
어느해보다 탐스럽네요
미처 마스크를 벗고
꽃 향기 맡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마스크가 이젠 일상이 되었기때문인가요?
예전같으면 저절로 꽃향기를 맡았는데 말입니다.
내년에는 그렇게 될 수 있겠죠?
제발 그렇게 되길 기원해봅니다.
대구 신천 상동교에서 중동교 방향으로
신천대로 바로 옆길입니다.
수성교 부근에는 아직 벚꽃은 안보이지만
이곳은 벚꽃을 제대로 볼 수 있답니다.
신천둔치에서 걷기, 달리기, 라이딩 등을 하시는 분이라면
중동교를 지나 상동교까지 한 번 가보세요
신천의 봄을 그대로 볼 수 있답니다.
대구 신천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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