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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 고산골, 조용한 야간 산책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22. 5. 2.

 

살다보면 일이 뜻대로 잘 안풀릴때가 있죠?

제가 요즘 그렇습니다.

매번 열심히 시도하지만

열의가 부족해서, 노력이 부족해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서 인지

고속도로를 달리지 못하고

꼬불꼬불 산길을 걷는 것 같습니다.

 

 

허탈하기도 하고 상심도 되고 해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대구 앞산 고산골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고산골 산책길은 낮에 제가 다이어트를 위해서 운동하는 코스인데요,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낮에는 못가고 자리에 앉아도 마음이 잡히지 않아서 걸으면 좀 좋아질려나하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늦게 출발해서 초반 부터 사진은 찍지 않고

걷다가 고산골에 있는 고산골관리사무소부터

다소 여유가 생겨서 몇 장찍었습니다.

 

걷기 초반에는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뒤죽박죽이었거든요

 

 

글쎄요 계속 책상에만 앉아 있었다면

엉뚱한 생각만 했을텐데

고산골까지 걸으면서

조금씩 수그러들었다고 해야겠죠?

 

 

그래 일이 잘 안될 수도 있다.

오롯이 내 탓만은 아니잖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2020년 2021년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할 무렵, 솔직히 저는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컨설팅 부문이 더 잘 되었다고 해야할까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없이 2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2022년 들어서면서 부터

추진하던 계약건이나 제안건들이 틀어지더라고요.

스트레스가 좀 심했습니다.

 

 

앞산 고산골을 거쳐 공룡공원을 지날무렵

좀 내려놓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당분간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자료도 수집하고 공부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습니다.

 

 

영화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대사인데요

해석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어김없이 내일 아침이면 해가 다시 떠오를테니

스트레스를 받았던 2~3개월에 목매달것이 아니라

부족한 저를 채워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입니다.

 

 

아무도 없는 앞산 고산골 길을 걸어내려오면서

차분하게 지나간 우울함은 보내고

내일 부터 다시 채우기 시작하자라는 다짐을 다시 했습니다.

 

사실 이날도 걷지 않았다면

1일 1만보를 채우지 못했을텐데

1만보 걷기도 성공했고,

다음날 부터는 팔굽혀펴기도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몸 부터 건강하게 만들고

채울 것을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밤에 했던 대구 앞산 고산골 산책을 통해서

새로운 다짐과 함께 2022년 5월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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