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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남대로, 부산동래에서 한양까지 가는 과거길이랍니다.

국내여행 by 유형욱 2021. 11. 4.

 

염매시장을 통과해서

현대백화점 뒤편에는 영남대로라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동래에서 한양까지 가는 과거길입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고시보러 서울가는 길이죠

 

 

오늘은 그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지금 부터 영남대로 선비들이 과거급제를 꿈꾸며

걸었던 그 길을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걸어보게 되는 영남대로는 좁은 골목입니다.

당시에는 대구읍성의 남성로에 해당해서

넓은 길이었겠으나

지금은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좁은 골목길이 되어버렸을 것 같습니다.

 

 

과거준비를 하던 선비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갓과 책들입니다.

맹자, 중용, 대학, 논어입니다.

사서(四書)입니다.

 

 

삼경(三經)은 시경, 서경, 역경(주역이라고도 함)이죠

물론 저는 한 권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선비될 자격이 없네요 ㅠㅠ

 

 

 

먼길을 떠나라면 노자, 봇짐,

그리고 신발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고

 

 

과거장에 가지고 들어갈 붓, 벼루, 먹은 필수겠죠

더불어 선비의 멋을 나타내는 부채정도는 있어야겠죠

 

 

 

급자게하면 착용하던 화관입니다.

화관에는 능소화를 꼽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능소화를 예전에는 양반나무라 불렀다고 합니다.

 

과거급제 후에 암행어사로 활동하게 되면

지급받았던 마패입니다.

 

과거보는 선비들의 꿈이었겠죠

 

그런데 칼은 왜 있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는지요?

 

 

지금부터 나오는 벽화는 공부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과거급제까지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선비 한 분이 열심히 과거준비를 하시네요

 

 

과거시험을 보러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섭니다.

대구분이가 봐요

바로 옆집이 약령시처럼 보입니다.

 

 

한양까지 걸어서 가야하니

과거시험 한 달전에는 출발을 해야 하겠죠

 

 

부산동래에서 한양까지 380km라는데

지금처럼 길이 좋은 것도 아니고

문경세재를 넘고 또 산을 넘고 해야 했으니

과거길이 참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공부도 해야 했을테니까요

 

 

그렇게 도성인 한양에 도착해서

 

 

드디어 과거에 참여를 합니다.

전국의 서원에 공부한 선비들이 모여서

과거를 봤으니 어마어마 했을 겁니다.

 

아마 각 지방마다 서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스승과 후배들이 열심히 응원을 했겠죠?

 

 

드디어 과거가 끝나고

화관을 쓰게 되는 과거급제

이왕이면 장원급제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을 겁니다.

 

 

과거급제한 기쁜 소식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대구 영남대로 벽화는 끝이 납니다.

 

몇 장되지는 않지만

영남대로 과거길을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과거시험은 아니지만

각종 자격증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꼭 붙으세요

 

더불어 곧 수능시험인데

수험생 여러분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이렇게 대구 영남대로를 걸었습니다.

가정에 어린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여유가 있는 날 함께 걸으면서

길의 의미를 전해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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