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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 짜장집을 찾아서, 짜장면이 2500원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19. 9. 5.

수성동 짜장집을 찾아서, 짜장면이 2,500원이랍니다.




오전에 업무 미팅을 끝내고 바로 엑스코로 가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전시회 촬영을 마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짜장면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다면 짜장면 한 그릇 해야겠죠~~



 

 

 

 


신천동로를 타고 오다가 수성교를 지나 U턴해서 제가 짬뽕, 짜장면이 생각나면 가끔 들리는 수성동 40여년 전통의 짜장집을 찾아서를 갔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짜장면을 먹은 것은 딱 한번, 대부분 짜장면 먹으러 갔다가 짬뽕을 먹거나 제일 비싼 우동을 먹곤 합니다.


들어갈때 생각과 들어가서의 생각이 달라지는 곳이랍니다. ㅎㅎㅎ



짜장면 2,500원 짬뽕 3,000원 짜장밥 & 짬뽕밥 3,500원 꼽배기는 500원 추가되겠습니다.



앞서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집에서 제일 비싼 식사는 바로 우동되겠습니다. 무려 5,000원


짜장집을 찾아서를 처음 갔을 때를 기억합니다.

친구가 샀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제일 비싼 우동을 시켰답니다. ㅎㅎㅎ 친구야 그 땐 미안했다.



신문에서도 짜장집을찾아서의 착한 가격을 칭찬하고 있을 정도랍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느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오래전 신문이 스크랩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여경래 쉐프와 대봉동 만리장성 조리장 동기생이라는 글자와 좋은 식단 자율실천/식문화 ~~~  등 40년 이상 된 주방장(사장님)의 실력이 발휘되는 곳이 바로 수성동 짜장집을찾아서 입니다.


이곳은 살짝 기다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많지는 않구요

흔히 다른 중국집에서 짜장면 나오는 시간보다는 조금 더 걸리는 정도입니다.


 

 

 

 




제가 주문한 짜장면입니다.

푸짐해 보이죠?

실제로 푸짐합니다.


왠지 옛날 중국집에서 먹던 모습 !!!



어렸을 땐 양파를 왜 먹을까 했는데 



이제는 단무지와 양파에 식초를 뿌려서 잘만 먹습니다. ㅎㅎㅎ 저처럼 배가 나온 사람에게는 양파가 좋다네요.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땐 꼭 양파를 먹어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요즘 음식할 땐 양파를 듬뿍 넣곤 합니다.



회색계열 옷을 입어서 짜장면을 비빌때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



왼쪽으로 비비고 오른쪽으로 비비고

가운데를 들어서 한 바퀴 휙 돌려주고

쉐킷 쉐킷

짜장면 쉐킷 쉐킷



이제 한 입 맛있게 먹어줄 타이밍입니다.

면발도 보기 좋죠?

마치 수타면처럼 보이시죠?


수타는 아니랍니다.

오늘 여쭤봤습니다.


수타는 아니지만 수타처럼 울퉁불퉁한게 식감을 더욱 좋게 해 줬습니다.



그리고 단 무지 한 입!!!



여러분 맛있어 보이죠?

짜장집을 찾아서에서 짜장면은 2,500원


2,500원에 이 정도 맛이면 아주 행복하니다.(입맛은 개인차가 있다는 점 꼭 명심해주십시오)



양파와 단무지를 먹다보니 어느새~~ 빈 그릇

셀프로 리필했습니다.


참 짜장집을 찾아서에서는 물은 셀프입니다.

양파와 단무지는 가져다 주는 경우를 얼핏본듯한데 저는 셀프로~~ 리필 했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짜장면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아 배불러~~~ 

아랫배 뽈록!!!

그래도 위장과 뇌는 행복의 시그널!!!




혹시 저녁에 가실 분들은 8시 전까지 가셔야 합니다.

짜장집을 찾아서의 주방장(사장님)이 라스트 오더를 8시까지만 받으시네요~~


지갑속에 있는 3,000원을 지불하고 500원 동전 하나를 돌려받다보면 라면 한 그릇보다 싸다는 생각이 들면서 맛도 따라오니 행복한 점심이 되었습니다.


짜장면을 먹지는 않지만

이렇게 한번씩 먹다보면

어릴절 시골 5일 장날마다 아버지 따라 장터에 가서 먹었던 짜장면 생각이 나면서 소중하고 행복했던 추억이 소환되곤 합니다.


짜장면 한 그릇으로 느끼는 행복~

삶에 있어서 작은 행복입니다. 그것도 확실한~~~




에필로그


20대 청년일때 짜장면은 빠름과 바쁨의 상징이었습니다.


바빠서 빨리 먹을 음식의 대명사!!!

바로 짜짱면


20대 청년때에 만난 사회 선배님들 후배들 요즘 어떻게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짜장면 드시면서 젊은 청춘을 기억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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