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바베큐/펜션] 어느 적당한 금요일 즐거운 시간

[팔공산/바베큐/펜션] 어느 적당한 금요일 즐거운 시간

 

지난 2월과 3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3월에는 제 생일도 있었지만 일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일에도 새벽까지 일하는 ㅋㅋ 암튼 그 때 어떻게 알았는지 생일을 챙겨주는 후배 3명이 있었습니다. 물론 친구들 중에도 있었지만요. 이 후배들이 너무 고마워서 그때 일이 마무리 되면 밥한번 제대로 살께~라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아직 모든 일이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다소 숨통이 트여 후배들에게 전화해서 식사하러가자~~ 이왕이면 맛있는 바베큐 한번 먹자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아쉽게도 한명은 일때문에 도저히 시간을 내지 못하는 상황발생 ㅠㅠ

 

 

자 팔공산으로 고고씽~

일전에도 한번 포스팅 했던 "하늘과소나무"입니다.

눈여겨봐둔 바베큐장이 생각나서 전화를 했더니, 날 풀린 3월 말부터 운영을 하신다고 하시네요

워낙 먹성이 좋은 후배들이라서 가장 큰 바베큐 메뉴로 예약을 했습니다.

 

 

멈춰진 시계! 정말 시간이 딱 멈췄으면 좋을 만큼 날씨도 좋고 봄 하늘이 좋았습니다. 시내에서는 하늘이 조금 뿌옇게보였는데, 역시 팔공산이라서 시내보다는 좋았습니다. 시계가 멈췄지만 하루에 2번은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겠지요 ㅍㅍㅍ

 

그리고 지금은 펜션을 추가로 짓는 중이라서 공사가 한창입니다만 식사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네요.(시계 뒤로 보이는 하얀 건물은 펜션입니다.)

 

후배 한명이 조금 늦게왔지만 역시 먹을 복이 있는 후배인가봅니다. 딱 도착하자 말자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네요

 

 

셀러드와 양념장인데 정갈하게 준비를 해주십니다. 후배와~ 대충대강 아니네~ (사실 조금 까다로운 후배들이라서 장소선택에 태클걸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안도의 한숨~~)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베큐입니다.

와우~

폭립에 닭다리, 새우, 버섯, 꽃등심, 삼겹살, 소세지 그리고 파인애플까지~

후배들의 탄성이 저를 기쁘게 해줍니다.

근접촬영한번 해봤습니다. 

 

무엇보다 좋은것은 폭립과 닭다리를 오븐에서 구워주신다는 점~~ 바베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두 녀석들 바베큐하는게 제일 힘듭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타거나 속이 제대로 익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익혀주시니까 살짝 데워먹는 다는 느낌으로 그릴에 올려두고 먹을 만큼 잘라 드시면 되는거죠

 

자 자 이제 구워먹어야 할 시간. 역시 굽는 담당은 저로 낙점 ㅋㅋㅋ

요렇게 그릴위에 바베류를 쫘악 펼쳤습니다.

 

그릴위에 올려 놓으니 더 맛있어 보이네요

 

폭립이 근사해 보이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쁜 새우 4총사~ 노릇 노릇 잘 구워지고 있습니다.

 

이럴때 맥주한잔!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잔이 오늘의 첫잔이자 마지막 잔이어서~~ 다음에는 다시 여기서 바베큐를 하는 일이 있으면 방잡아 두고 한번 시원하게 마셔봐야 겠습니다.

새우부터 삼겹살 등등 맛있게 지금은 제 몸의 일부분이 된 녀석을 증명사진을 보여드립니다. ㅎㅎㅎ

 

 

어느 적당한 금요일 오후 후배들과 팔공산 바베큐는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두명 다 맛있게 배터지게 먹었다는 말과 함께 다이어트 중인데 잠시보류라는 말도 함께 들었습니다.

 

일단, 모든 준비를 "하늘과소나무" 주방장님께서 다 해주시니 참 편했습니다. 특히 폭립과 닭다리를 오븐에서 맛있게 구워주셔서 쉽게 먹을 수 있었구요, 샐러드와 밑반찬도 맛있고 깔끔하게 내주셔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는데 들어간 총비용은 84,000원!!! (바베큐가 대-80,000원) 남은 고기와 소세지는 은박지에 포장해서 내려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따뜻한 날, 아주 여유롭게 이야기하면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더불어 칠곡으로 해서 올라가시면 입구부터 약 10분거리

 

하늘과소나무 054-974-5295

 

 

가까운 거리라 제가 한번씩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