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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등학교 24회, 2024년 기별당구대회에서 준우승, 최다 출전 1위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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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장마비가 내리는 6월 30일 일요일 아침

수성구 범물동의 어느 당구장에서 2024년 대구고등학교 총동창회장배 기별당구대회가 개최되었다.

기별당구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대구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주최하고 당구회가 주관하는 큰 행사 중에 하나이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나서 대회장소로 출발했다.


대회가 열리는 당구장 1층에서 5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나보다 나이가 많이 들어보면 저절로 나오는 말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5층을 누르는 사람은 대구고등학교 졸업생일 확률이 99.99%


대구3호선에서도 다시가는 수학여행에서 뵈었던  24회 선배님을 뵈었다.
선배님께서도 당구대회에 참석차 가시는 길이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연습하고 계셨고 저 멀리 대구고24회 지정(?) 테이블에 선배님들이 많이 보였다.

 

2024년 대구고등학교 총동창회장배 기별당구대회 대진표

 

대구고등학교 총동창회 기별 당구대회는 각 기수별로 참가하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올해에는 총 32개 팀이 출전했고 그 중에서 10개 팀이 24회 선배님이었으니 행사의 성공이 24회 선배님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0팀이 출전해서 최다 출전 1위는 따놓은 당상이었다.
앞으로도 최다 출전 1위는 변함이 없을 듯......

 

그만큼 다른 기수는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24회 선배님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기수는 2팀이 참가했는데 모두  1라운드에서 24회 선배님을 만나야할 운명이었다.

 

대진표가 짜여지고 1라운드 진행.

 

2024년 대구고등학교 총동창회장배 기별당구대회 8강 진출팀

 

24회 A팀은 사랑스런 30회 B팀을 가볍게 이기고 16강 진출

24회 10팀은 당구열전을 펼친 끝에 16강에는 4팀이 진출했고, 이어진 경기에서 8강에는 3팀이 진출.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임이 틀림없었다.

 

 

24회 A팀은 30회를 이기고 올라온 35회와 4강전

24회 D팀은 22회에게 그리고 24회 B팀은 애석하게 16회 A팀에게 고배를 마셨다.

4강에는 A팀만 남았다.

 

 

 

준결승 상대는 이번 당구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한 35회.

팽팽한 경기였으나 35회를 이기고 결승 진출에 성공.

 

 

 

대망의 결승 진출

결승전 상대는 작년에도 우승했던 22회(제 기억상으로......)

 

결승전은 제대로 경기를 관람하는 이들이 응원의 목소리도 낼 수 없을 만큼 숨죽이면서 진행되었다.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경기.

애석하게도 22회의 노련미을 넘어서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 2024년 대구고등학교 총동창회장배 기별당구대회는 우승은 22회, 24회는 준우승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이어진 당구대회 뒷풀이.

다른 장소에 있던 나는 24회 동기 회장님의 호출을 받고 뒷풀이 장소에 합류했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형님들

 

 

테이블마다 웃음꽃이 넘쳐났다.

당구 대회 뒤풀이 장소는 마치 축제장같았다.

 

 

참 닮고 싶은 형님들이다.

술 잔을 부딫치며 짠짠짠~

웃음과 우정이 넘치는 뒤풀이였다.

아마 다음날이 휴일이었으면 밤새도록 진행되었으리라~~~

 

 

형님들 이러다가 2024년 체육대회 우승하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낚시 준우승, 당구 준우승까지 하셨으니 상당히 많은 점수를 확보하셨는데 체육대회 당일  다른 경기에서 조금만 더 확보하시면 우승까지 가능하실 듯 하다.

 

 

아무튼 단결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형님들의 모습에 진한 감명을 받고 돌아왔다.

 

 


프롤로그

 

평소 인사를 드리고 싶었던 형님도 뵈었고,

처음 뵙는 형님들도 계셨다.

이 날 제일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은

아마도 내가 아닐까?

 

넙죽넙죽 받아마셨지만 정신은 말짱

어떻게든지 안주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하셨던 형님, 

용돈 주신 연대장 형님,

민간인이 되신 형님,

학교에서 밥 먹으러

오라고 하신 형님 등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

 

(개인정보보호를 이해 이름 생략 ㅋㅋㅋ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저에게 배워야겠다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 적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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