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덕동 초가삼간, 막걸리가 술술 넘어갑니다.
금요일 저녁, 막걸리를 좋아하는 대구 아재 3명과 오로지 소주만 마시는 아재 1명 이렇게 4명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저를 위한 배려로 저희 집 앞에서 회동을 가졌고요, 장소는 바로 봉덕동 명물인 초가삼간입니다.
봉덕동 초가삼간
- 주소 : 대구 남구 이천로 5길
- 18:00부터 영업해서 늦은 시간(?)까지 영업
- 전화번호 : 053-475-7393
- 가게 앞에 약 3~4대 정도 주차가능, 관제탑가는 길에 주차가능
- 별미는 사람수에 따라 주는 계란후라이(기본안주)
참 오래된 집입니다. 코로나시국에 잠시 영업을 중지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성업 중입니다. 입구를 보면 고만고만한 술집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초가삼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인테리어입니다. 시골집에 간 것 같은 느낌이 확 밀려옵니다.
제일 구석진 자리에 친구들이 자리 잡고 있더군요. 공부 못했던 표시가 확 나죠? 하지만 인생은 성적과는 다르더군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곳의 넘버 3, 세계 최초 LNG선을 건조할 때 Management 한 친구, 서문시장에서 일하는 친구 등 성적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4명이 모였습니다. 저요? 저는 블로그 열심히 하죠.
일단 봉덕동 초가삼간의 시그니처 기본 안주인 계란후라이를 앞에 두고 막거리 한잔씩 했더군요. 저도 바로 동참했습니다. 초가삼간에 가실때에는 인원을 확실하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계란후라이를 인원에 따라 드실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계란후라이 하나로 막걸리 1병 클리어~ 진정한 막거리 예찬론자들이었습니다.
초가삼간에서 주문한 메뉴는 부추전, 고갈비, 돼지고기김치찌개(+라면사리)였습니다.
빠삭함이 남달라 보이는 부추전입니다. 정말 빠삭함이 그대로 느껴진답니다.
두 번째 안주는 고갈비. 입맛이 까다로운 친구가 양념을 극찬하더군요. 고갈비 옛날 포장마차에서 자주 먹던 안주인데 요즘은 포장마차가 없죠.
진한 육수의 돼지고기김치찌개입니다. 친구 왈, '처음에 이걸 시켰으면 공깃밥이랑 정말 잘 어울리겠다' 저녁을 먹지 않고 막걸리를 마셨으니 공감하는 멘트였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위해서 라면사리 투입, 당연히 육수는 리필했죠
분위기만 보면 아재들을 위한 공간인데, 봉덕동 초가삼간은 아는 분들은 아는 곳으로 20대로 보이는 분들이 생일파티까지 하는 곳이랍니다. 이런 공간을 비밀의 공간이라고 하죠. 넘에게 알려주기 싫은 공간으로 나만 알고 싶은 공간.
과장일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봉덕동 초가삼간처럼 시골 느낌 나고 막걸리가 술술 넘어갈 것 같은 인테리어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가끔 들리는데, 참 편안한 곳입니다.
참고로 어떤 안주를 고를지 힘든 분들을 위한 사장님의 레코멘데이션 하하하 독한 술, 맥주, 순한 술에 대해 안주를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금요일 밤 친구들과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고 웃으면서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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