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컴퓨터 앞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다가 실수로 엎질러버렸다.
덕분에 키보드도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더운 여름밤을 잠시나마 시원하게 보냈을까?
티슈로 긴급 복구 작업을 했으나
왠지 찝찝한 마음에 키보드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
대략 4년만에 하는 것 같다.
키보드청소를 위한 준비물은 바로 일자 드라이버
이것만 있으면 키보드에서 키를 빼서 청소할 수 있다.
키 옆에 일자 드라이버를 끼워서 지렛대처럼 누르면 키가 하나씩 톡톡 튀어 나온다
처참하다.
4년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더니
먼지에 커피 자국에
수북히 쌓인 머리카락까지
이 사진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의 키보드도
비슷하지 않을까?
아니라면 정말 다행인것이고~~
최선을 다해서 깨끗이 딱아냈다.
완전히 딱아냈다고 생각했는데 구석에 남아 있는 먼지
물티슈 몇 장을 사용하고
면봉에 물을 살짝 묻여 또 닦아내고
나름 공들여서 닦았다.
결과는 사진보다 훨씬 깨끗해졌음
이제 키를 깨끗하게 할 시간
락스를 물에 풀어서
모든 키를 풍덩
날도 더운데 수영하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다른 볼일봄~~
약 1시간 정도 흐리고
수세미로 혹시나 때가 남아 있을까해서
하나 하나 닦아줬다.
(이것이 제일 귀찮았음)
그리고 조립시간
제일 쉬운 것부터 하나씩 끼워나갔다.
F1 ~ F12, insert, delete, pagedown, pageup
tab, capslock, shift, ctrl, alt 및 윈도우
방향키, 숫자키등
위치 파악이 제일 쉬운 키부터 하나씩 하나씩
맞춰들어갔다.
키를 끼워넣는 것은 쉽다
빈자리 위에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딱 들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알파벳키들
간혹 헷갈려서 잘못끼워서 빼고 다시 끼워넣기도 했지만
무사히 끼워넣었다.
W를 마지막으로 키보드 청소 끝
두둥 어떻게 새키보드 같지 않은가?
커피를 쏟아서 찝찝한 마음에 키보드 청소를 했는데
깨끗해진 키보드를 보니 시원하다.
이미지 보정 1도 없는 현재의 키보드 상태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다.
컴퓨터를 구매하고 아직 한 번도 키보드 청소를 하지 않았다면 오늘 한 번 도전해보시길
깨끗한 키보드를 보면 기분도 상쾌해지지만
키보를 눌렀을때 그 느낌이
일을 막 하고 싶어지게 한다.
자 이제 1년 뒤에 다시 한 번 청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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