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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안길 극동구이, 생고기 한 접시에 소주 1병

일상이야기 by 유형욱 2020. 5. 12.

들안길 극동구이, 생고기 한 접시에 소주 1병

 

5월 4일 친구와 접선을 했습니다.

다음날이 어린이 날이서

 

나이들면 어린이된다고 내일은 우리들을 위한 날이라고 말도 되지 않는 핑계를 만들어서 한 잔했습니다.

 

 

친구가 오라는 극동구이로 갔습니다.

저는 운동삼아 걸어갔습니다.

 

당연히 돌아올때에도 걸어오게 되었습니다.

둘 다 늦게까지 마시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운동겸해서 왕복할 생각이었습니다.

 

극동구이는 정말 오래간 만에 가봤습니다.

그새 주차장도 엄청 넓어졌네요

 

10년 넘었는것 같습니다.

 

그때만해도 생고기를 크게 즐기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가끔 생각나는 술안주 중에 하나입니다.

 

 

오래간만에 극동구이로 입장

극동구이는 수성구 들안길 끝자락에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요

 

수성못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극동구이를 좋아하는 매니아 분들이 계시죠

 

들안길에는 생고기 전문점이 몇 군데 있는데 나름 매니아 층이 다 다릅니다.

 

송학, 녹양, 묵돌이, 고박사 외에 몇 곳이 있는데

제가 아는 분들 중에서도

찾아가시는 곳이 서로 다르다니다.

 

각각 특색이 있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그렇겠죠?

 

생고기보다는 아마 밑반찬에 대한 평가로 인해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제가 들어갔을때 친구는 다른 친구(저는 모르는)와 한 잔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에게 양해를 구해서 3명이 함께 했는데 아주 오래된 친구라서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있었습니다.

 

저는 머 친구가 좋고, 생고기도 좋으니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살짝 어색하기는 했습니다.

 

 

 

 

생고기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다만 감자 하나를 친구가 먹었더군요

 

제가 도착하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안되니까요

ㅋㅋㅋ

 

자리를 잡고 빈 속에 일단 소주 한 잔하고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안주는 당연히 생고기죠

 

졸깃졸깃하고 고소한 맛이 딱 좋았습니다.

 

생고기도 좋았지만  밑반찬 몇 가지 중에 제 입맛을 사로잡은 반찬들입니다.

 

 

첫 번째가 바로 물김치였습니다.

 

생고기를 먹고 물김치를 먹으니 입 안을 개운하게 해줬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고기 다음에는 꼭 먹게 되고, 한 잔마시고도 젓가락이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그랑땡!!!

 

 

크기도 넉넉하고 겉은 빠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딱 2개만 나왔다는 점!!

 

 

 

그리고 명태!!

제가 명태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극동구이의 양념장은 다른 곳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실파가 들어가더라구요

 

그외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뭐라고는 설명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암튼 극동구이의 양념장은 다른 곳과 먼가가 다르다!!

 

 

 

달라도 생고기와는 잘 어울렸습니다.

 

또 한 잔 마시고

 

 

 

 

 

이렇게 한 잔!!!

 

그렇게 소주 1병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처음 뵙는 분이 술을 권하셨는데

받아서는 여러번 나눠서 먹었습니다.

 

그날도 친구가 아니면 술을 마시지 않았을 겁니다.

왜? 요즘 다이어트를 하니까요

ㅎㅎㅎㅎ

 

 

 

완두콩입니다.

속에는 초록색 완두콩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오래간 만에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감자!!!

 

이야기가 길어지고 주로 듣고만 있어서 살짝 지루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로 처음 봤기때문입니다.

 

친구도 살짝 눈치를 살피더군요.

 

친구가 타지에서 주말에만 대구로 와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불만이 쌓은 것은 더욱 아니구요~ 그때 상황이 그랫다는 겁니다.

 

그렇게 극동구이에서 생고기를 안주 삼아 소주 1병을 시원하게 마시고 걸어서 복귀했습니다.

 

극동구이의 소스가 다르다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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