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회사를 그만두고나서 독서하는 습관을 한번 길러보고 싶었다. 그동안 열심히 사서 진열해 둔 책꽃이에서 몇권을 읽는 것으로 습관을 붙여 보려 노력했다. 물론 아직은 습관이라 하기엔 부족하지만 최근 5년 동안 읽은 책보다 2~3개월 동안 읽은 책이 더 많다니 나도 어지간히 게을렀나 보다.
우연히 읽기 시작한 카네기의 인간관리론(원제 :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덕분에 카네기 전서를 사서 읽고 있는 중이다. 두번째로 다 읽은 책이 자기관리론(원제 :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이다. 누가 책을 권해달라하면 카네기 책을 권하고 싶다. 더불어 일전에 강의하면서 단체주문을 유도하기도 했다.(참고로 도서 판매상 아님 ㅋㅋㅋ)
모 인터넷 쇼핑몰에서 카네기 전서를 50% 할인 해서 판매하기에, 선물용으로 나도 하나 샀고, 강의에 참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28,000원 없어도 살수 있죠?" 하고 선 꼭 사서 읽어 보세요 권했다. 수강생 중 한분이 "요즘은 책을 읽어도 그때 뿐입니다. 기억이 오래 안가요" 하시길래 저도 오래 안가요. 하지만 마음에 와 닫는 부분은 접어서, 두고 두고 봅니다했다. 나이가 있어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접어 두면 다음에 기억이 가물 가물해 질때 또 펴서 보면 되니깐, 자주 책을 꺼내보고 기억하고 해서 나름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듯 하다.
자기 관리론에서 내 마음을 잡았던 글을 선배에게 조그맣게 적어서 선물로 보내기도 하고, 다음에 누군가에 주려고 적어 놓기도 했다.
주여, 제가 허락하여 주소서
바꾸지 못할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이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라인홀트 니부어 박사.
바꾸지 못할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이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라인홀트 니부어 박사.
이 외에도 좋은 글이 너무 많다. 물론 좋은 글로 끝내서는 안되고, 내 삶에서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신 레몬을 받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by 유형욱
카네기 "자기관리론" ... by 유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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