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다리밑원조할매집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 뚝딱

서문시장 나들이를 갔다.
요즘은 방학이라 반바지를 자주 입는데, 모기에게 심심찮게 물리고, 햇볕에 따는 것 같아 발토시를 사러 나갔다. 팔토시는 여기저기서 받은 것들이 많은데 발토시는 하나도 없다.


서문시장에는 물건만 사러간다? 노노.
서문시장에는 주전부리 간식도 많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먹거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 서문시장이다.
최근 먹방하는 유튜버들이 대구를 많이 찾는데 서문시장이 빠지지 않고 있다.
나도 서문시장에 간 이유가 발토시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을려고 찾아간 것이다.
아쉽게도, 서문시장에서도 발토시 찾기가 어려웠다.
있는데 내가 못 찾은 것일수도 있다.
그렇게 찾아다니다가 출출한 배를 채워야 할 타이밍이 왔다.
(솔직히 배를 채우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일 수도 있다.)

배를 채우러 향한 곳은 1지구와 4지구 사이.
국숫집이 주욱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잔치국수,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 등 국수를 주로 파는 곳이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몇몇은 더워서 휴가를 가셨는지 문을 닫았지만 국수파는 곳은 여전히 많다.

"여기 앉으세요"
"사장님 여기 잔치국수 하나요~"
"네~ 잔치국수 하나"

마침 새로 국수를 삶으셨다.
한 분은 국수를 삶고, 한분은 고명과 양념을 얹어서 서빙하는 시스템.

반찬은 깍두기, 고추, 된장.
"고추는 맵지 않는 것으로 주세요"
"네 네"

잔치국수 한 그릇을 주시면서 "더 드셔서도 되니 말씀하세요"
보기에도 많은데 이런 것이 시장의 정이다.


휘휘 ~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우면서 휘휘~




한 입 크게 먹었다.
역시 이맛이 시장 잔치국수 맛이다.
머 별로 든것도 없지만 오랜 기간동안 국수를 삶아온 지라 졸깃한 면발, 은근한 육수, 간이 딱맞는 양념
조금보이는 정구지까지.


어릴적 모심기 할때 참으로 먹었던 국수 바로 그 맛이다.
어려서 벼포기 심지는 못했지만
어머니가 큰 광주리에 가져오셨던 그 잔치국수.
육수는 큰 주전자에서 콸콸!!


논두렁에 앉아서 먹었던 그 국수 맛이었다.
요즘 음식을 먹으면서 추억을 많이 떠올린다.
나도 이제 중년을 넘어가는 나이라서 그런듯 하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추억도 함께 해야 더욱 맛있는 것 같다.
서문시장 다리밑원조할매집에서......
'국내여행 > 장터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안강시장 바다식품에서 새우먹은멸치 구입(참고로 안강장날은 4일, 9일) (1) | 2023.12.19 |
|---|---|
| [단양여행] 단양구경시장, 한 마디로 멋진 곳, 다시 가고 싶은 곳(주차정보 포함) (1) | 2023.11.19 |
| [소문난우동김밥] 관문시장 맛집에서 계란폭탄 꼬마김밥 맛보기 (1) | 2023.11.12 |
| 성서 와룡시장, 시장 구경하는 재미 솔솔, 아시안마트도 있네요 (0) | 2023.08.02 |
| 구미새마을중앙시장, 국수골목에서 콩국수 한 그릇 뚝딱 (0) | 2023.07.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