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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오도산전망대] 아쉬움이 남은 9월의 방문

일상이야기/사진 by 유형욱 2021. 9. 26.

 

 

아델스코트CC에서 라운딩을 하다 보면

합천 오도산전망대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2017년 3월에 얼떨결에 선배 집공사를 끝내고

좋은곳을 보여주신다길래 따라간 곳이오도산전망대입니다.

 

 

2017년 선배가 찍어준 사진입니다.정말 멋졌습니다.산 정상에 바라보는 일몰은 기가찼습니다.그때 봤던 장면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흥분되니까요

 

거창에서 일을 보고 들어오는 길에업무가 일찍 끝나 국도 드라이브나 해야지 하는데오도산전망대가 생각나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첫 방문에서도 좁은 살길을 정말 오랫동안 올라갔는데막상 혼자서 운전해서 올라가니거리도 약 9km 길었고좁다보니 신경이 조금 쓰였습니다.

 

 

저 지점부터 약 9km를 차로 올라가야합니다.꼬불꼬불인데가 거의 차 1대 정도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교차할 수 있는 부분이 듬성듬성 있긴 합니다만 왠만하면 앞에서 차가 오지 않길 비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바로 KT오도산중계소입니다.

 

마침내 오도산전망대 도착

실제 이곳에는 KT오도산중계소가 있는 곳입니다.

티맵을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분들이면

KT오도산중계소를 검색하셔도 됩니다.

 

하늘 보이시죠?

정말 파랬습니다.

오늘 멋진 사진을 기대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주차하자 말자 망원경이 잇는 곳에서 사진 촬영 시작

 

 

합천 오도산은 1,100미터 고지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얼마나 좋겠습니다.

제가 갔던 4년전 그날은

완벽했습니다.

시야가 그야말로 쭈~~욱

동해, 남해, 서해 앞 바다가 다 보일정도였다니까요

(저도 나름 한 뻥 하나봅니다)

라는 말은 거짓말이고 시야가 정말 빵빵합니다.

여러분 1,100고지 정말 높습니다.

 

검색결과 정확하게는 1,120.1m

 

 

그런데 말입니다.방금까지 파랫던 하늘이살짝 회색빛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는지 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설마 했습니다.그러나 그 기대감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이때가 약 5시 정도

스멀스멀 회색빛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 멀리 보였던 낮은 산들도

점차 회색빛 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이렇게 파란 색은 사라지고

회색빛 가득한 하늘 만

아~ 역시 오도산전망대에서

제대로 된 일몰, 석양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건가?

 

어느분이 얼굴책에 이런 메시지를 남기셨더군요

"목욕재계하고 가야한다고요"

 

아침에 샤워하고 온걸로는 부족하단 말인가?

 

 

그마나 몇장 찍어봤습니다.

역시나 2017년에 봤던 그 장면은 절대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엔 이렇게 편집도 해봤습니만

역시나 아쉬움이 너무 진하게 남았습니다.

 

사실 차에 있는 비상식량까지

동을 내면서 기다릴려고 했는데

하늘이 맑아질 기미가 전혀보이질 않아서

5시 40분 경

안타까움, 아쉬움을 뒤로 하고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비가 오더군요

 

혼자서 무작정 방문한 합천 오도산전망대다시 꼭 오리라 다짐하고그때 꼭 목욕재계하고 올꺼야하는 굳은 결심으로포스팅을 정리합니다.

 

여러분 합천 오도산전망대 가실때에는꼭 목욕재계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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