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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수합병(M&A)에 등장하는 흑기사와 백기사

경영학특강 by 유형욱 2025. 1. 17.

기업인수합병(M&A)에 등장하는 흑기사와 백기사

 



술자리에서 가끔 들을 수 있는 단어가 ‘흑기사’이다.
술이 약하거나 못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누군가가 후다닥 마셔주는 경우 ‘흑기사’라고 한다. 

이때 여성을 위해 남성이 흑기사를 자청하게 되면 우와~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술을 대신 마셔 주는 이가 과연 흑기사일까?
백기사 일까?

흑기사와 반대되는 단어가 백기사이다.
지금부터 풀어보기로  하자.

 



흑기사와 백기사는 기업 인수합병(M&A)에서 등장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기업인수합병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것을 의미한다.

 


잠시 기업인수합병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기업의 인수합병(M&A, Mergers and Acquisitions)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두 개 이상의 기업이 결합하여 새로운 기업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로는 시장 점유율 확대, 비용 절감, 시너지 효과, 기술 및 인재 확보, 다각화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인수합병의 종류로는 수직적 인수합병, 수평적인수합병, 다각화 인수합병, 공동기업, 전략제휴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오늘 주제와 관련이 있는 적대적 인수합병이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은 적대적 M&A(Hostile Mergers and Acquisitions)는 쉽게 인수하려는 기업이 대상 기업의 경영진이나 이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적대적 인수합병에서 흑기사(Black Knight)와 백기사(White Knight)가 등장한다.



A기업이 C기업에 대해서 인수합병을 진행한다고 가정하자.
A기업의 능력(주로 자금)이 충분하다면 굳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 없을 것이다.
C기업도 방어력이 있다면 역시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 없을 것이다.

문제는 A와 C가 공력력, 방어력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다면 이때 등장하는 것이 흑기사와 백기사이다.

 



A가 C를 인수하기 위해 B의 도움을 받는다면 B는 바로 흑기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C는 위기의식을 느낄 것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에게(C) 우호적인 다른 기업(D)를 찾고 도움을 받는다면 D는 바로 백기사가 된다.

C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간단하다.
자신을 공격하는 이를 돕는 기업은 흑기사,
자신에 우호적이면서 자신을 돕는 기업은 백기사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시 술자리로 돌아가서,
A가 C에서 술 한잔 하라고 하면서 술을 따라줬다. 그것도 폭탄주로.
이때 B가 옆에서 “마셔라 마셔라. 안 마시면 어쩌구저쩌구”하면서 A를 돕고 있다.


이때 저 멀리 있다가 C 옆으로 다가가서 폭탄주를 마셔주는 친구 D. 그러면서 A에게 소주 1병, 맥주 1병을 가지고 더 무서운 핵폭탄을 만들어 돌려주는 D.


이렇게 멋진 친구 D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흑기사 인가? 


그렇다. C에게 D는 바로 백기사가 된다.
쓸데없이 분위기 잡은 B는 흑기사.

 

백기사와 흑기사 이제 구별이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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